삼복더위 '중복' 낮 최고 38도…서귀포 보름째 열대야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5.07.30 11:42 / 수정: 2025.07.30 11:42
서울 11일·강릉 10일 연속 열대야
낮 최고 32~38도…최고체감온도 35도
곳곳 소나기 이후 다시 찜통더위
절기 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중복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중복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집 앞에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모습. /임영무 기자
절기 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중복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중복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집 앞에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중복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밤새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서쪽 지역과 도시, 해안을 중심으로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새 제주 서귀포의 최저기온은 27.3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15일부터 15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서울은 28.3도를 기록하며 지난 19일 이후 11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인천은 26.2도, 충북 청주는 28.0도, 강원 강릉은 26.2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20일 이후 1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 수원 25.6도, 강원 원주 26.4도, 속초 25.3도, 충남 보령 25.3도, 대전 26.2도, 전북 전주 25.7도, 전남 목포 25.0도, 부산 26.1도, 제주 27.5도, 울릉도 26.1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로,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경기, 인천(옹진 외),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양양평지·영월·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북부산지·남부산지, 충남, 충북, 전남(거문도·초도 외), 전북, 경북, 경남, 제주 서부·북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 등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인천 옹진, 서해5도, 강원 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평창평지·중부산지, 전남 거문도·초도, 제주 동부·남부·북부 중산간·남부 중산간, 울릉도·독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8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도시별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3도 △춘천 35도 △철원 34도 △원주 35도 △강릉 33도 △대전 38도 △세종 37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광주 35도 △제주 33도 등이다.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중부·북부내륙·산지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동부 5~20㎜, 강원 중부·북부내륙·산지 5~30㎜ 등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수해복구 등 야외 작업 시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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