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14일·서울 10일째 열대야…잠 못 드는 여름밤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5.07.29 10:32 / 수정: 2025.07.29 10:32
인천·청주·강릉은 9일 연속 열대야
곳곳 소나기 이후 다시 찜통더위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5도 안팎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 서귀포는 14일째, 서울은 열흘째, 인천·청주·강릉은 9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서예원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 서귀포는 14일째, 서울은 열흘째, 인천·청주·강릉은 9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 서귀포는 14일째, 서울은 10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밤새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서쪽 지역과 도시, 해안을 중심으로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새 서울의 최저기온은 27.6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19일부터 열흘 연속 열대야가 관측됐다. 제주 서귀포는 27.4도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이후 14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인천은 26.3도, 충북 청주는 27.2도, 강원 강릉은 26.1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20일 이후 9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경기 양평 25.3도, 수원 25.0도, 강원 원주 25.8도, 속초 25.7도, 충남 보령 26.0도, 대전 25.7도, 전북 전주 25.9도, 군산 25.0도, 전남 여수 25.8도, 목포 25.4도, 부산 26.2도, 경북 포항 25.0도, 경남 통영 25.0도, 제주 26.2도, 울릉도 25.6도 등이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로,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경기, 인천(옹진 외),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양양평지·영월·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북부산지·남부산지, 충남, 충북, 전남(거문도·초도 외), 전북, 경북(영덕·울진평지 외), 경남(거제·남해 외), 제주 서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중부·서부, 울산 서부, 세종 등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인천 옹진, 서해5도, 강원 속초평지·고성평지·평창평지·중부산지, 전남 거문도·초도, 경북 영덕·울진평지, 경남 거제·남해, 제주 북부·동부·남부·북부 중산간·남부 중산간, 부산 동부, 울산 동부, 울릉도·독도 등이다.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전북 북부내륙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 5~40㎜, 강원 내륙·산지 5~50㎜, 충남 북부 5~40㎜, 전북 북부내륙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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