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에 나흘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새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해안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최저기온은 강릉 27.6도, 속초 25.3도, 서울 25.5도, 인천 25.0도, 청주 25.5도, 전주 25.1도, 포항 26.7도, 부산 26.4도 울릉도 25.9도, 서귀포 26.6도, 제주 25.8도 등이었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36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기 남양주·하남·안성·여주, 강원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양양평지·남부산지,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부여·당진·보령, 전남 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고흥·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 전북 고창·김제·완주·익산·정읍·전주, 경북 경산·칠곡·김천·안동·포항·경주, 경남 김해·창녕, 대전, 광주, 대구, 세종 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경기, 강원 속초평지·고성평지·영월·정선평지·횡성·원주·화천·홍천평지·춘천·북부산지, 충남 금산·청양·예산·태안·서산·서천·홍성·계룡, 충북, 전남 구례·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목포·진도·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 전북 부안·군산·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 경북 구미·영천·청도·고령·성주·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영덕·울진평지·북동산지, 경남, 제주도,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 등에 발효됐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고, 기온도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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