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퍼붓는 폭우에 7000명 대피...시설 피해 속출
  • 이새롬 기자
  • 입력: 2025.07.19 09:34 / 수정: 2025.07.19 09:41
1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주택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박헌우 기자
1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주택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1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이다. 전날과 같은 수치이며,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 광주 북구에서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729건이 접수됐다. 건축물 침수 641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014건에 달한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995세대에서 7029명으로 집계됐고, 2028세대 2816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서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등 7개 열차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다.

18일 오후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 도로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박헌우 기자
18일 오후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일대 도로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있다. /박헌우 기자

전국적으로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302곳, 징검다리 78곳 등이 통제됐고, 하천변 255구역,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 등도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오전 0∼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158.5㎜, 경남 양산 132.0㎜, 인천 128.5㎜, 경기 광명 110.0㎜, 경기 시흥 109.5㎜, 울산 102.0, 전남 화순 63.5㎜ 등으로 전국에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16일 오전 0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543.6㎜로 가장 많고,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전남 나주 469.0㎜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라권과 경상서부에 호우특보가 확대 및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saeroml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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