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올해 첫 폭염주의보…체감온도 33도↑ '한증막'
  • 이윤경 기자
  • 입력: 2025.06.30 14:41 / 수정: 2025.06.30 14:41
첫 열대야에 이어 폭염주의보까지
수도권 등 소나기 그친 뒤 기온 상승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19일 발령됐던 것에 비해 11은 기록이다. /박헌우 기자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19일 발령됐던 것에 비해 11은 기록이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낮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19일 발령됐던 것보다 11일 늦은 기록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같은 시각 경기 가평과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정오 기준 폭염 경보가 발효된 곳은 경기 가평·이천 등, 강원 강릉평지·삼척평지 등, 전남 나주·담양 등, 전북 완주·정읍 등, 경북 구미·영천 등, 경남 양산·창원 등, 제주동부, 광주, 대구, 부산중부, 울산서부 등이다.

폭염주의보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상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철원 29도 △원주 31도 △강릉 35도 △충주 32도 △대전 32도 △세종 33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부산 31도 △울산 34도 △제주 31도 등으로 예보됐다.

이날 서울에서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열대야는 강릉(27도), 청주(25.3도), 서귀포(25.9도)와 일부 경상권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경북권남서내륙과 경남서부내륙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겠다"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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