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성은·우지수 기자] 올해로 제8회를 맞는 <사진이 '더' 팩트다> 사진 공모전에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지난해에 이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를 주제로 저출생·고령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팩트>는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홍대(4·5층)에서 제8회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을 열고 김현숙 씨의 '나의 벗'과 김정국 씨의 '키야 쑥쑥 자라라'를 각각 대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으로 시상했다. 대상과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주부 김현숙 씨의 '나의 벗'으로,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았다. 김현숙 씨는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편안하게 보는 모습이 감동적이어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김정국 씨의 '키야 쑥쑥 자라라'는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키야 쑥쑥 자라라'는 소풍 나온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김 씨는 "소풍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통나무에 매달려 노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사진을 찍었다"면서 "요즘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게 귀하다. 앞으로 아이들이 많아져서 주변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표정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는 김석진 씨의 '여명과 쇠락'이, 스마트폰 부문에는 박신흥 씨의 '경쾌하게'가, 드론 부문에는 김승진 씨의 '두 시대의 공존'이 채택됐다.
특별상은 네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상에는 고수경 씨의 '행복한 아이들'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에는 양지은 씨의 '뽀뽀'가, 한국사진기자협회상에는 정규택 씨의 '대한민국의 힘'이, 한국영상기자협회상에는 최유진 씨의 '부산 갈매기와 라이더'가 뽑혔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미국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는 '모든 사진 속에는 항상 두 사람이 존재한다. 사진가, 그리고 감상자'라고 했다"며 "땀과 노력, 열정이 담긴 좋은 작품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준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제8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 초대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관심을 키우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장은석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9년 만에 반등한 0.75를 기록했다"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사진들에 따뜻한 애정의 온도가 가득 담겨 있다"며 "요즘 특히 필요한 행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육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출산율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정책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번 사진전은 언론이 국가 정책과 사회 통합 차원에서 융화를 시도했다는 의미에서 뜻깊다"며 "이번 행사처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함께 고민하면서 지속 가능한 우리 사회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어릴 적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길거리 표어는 최근 '엄마, 아빠 이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인가'라는 표어로 바뀌었다"며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가족의 일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사회 공익적 캠페인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은 "더팩트 사진공모전 심사를 할 때마다 사진기자의 시선 외 독자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자로는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 장은섭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최연송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정재웅 더팩트 편집국장, 이영근 더팩트 대외협력국장, 이효균 더팩트 사진부장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와 함께한 제8회 <사진이 '더' 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총 1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0점의 작품이 후보작에 올라 최종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더팩트 사진부의 역대 특종 및 단독 사진과 함께 오는 5월 10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8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수상작>
△보건복지부 장관상-김정국 '키야 쑥쑥 자라라'(상금 300만원)
△대상-김현숙 '나의 벗'(상금 300만원)
-디지털카메라 부문
△최우수상-김석진 '여명과 쇠락'(상금 50만원)
△입선-이동준 '겨울비'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박신흥 '경쾌하게'(상금 50만원)
△입선-윤기욱 '힐링 여행'
-드론 부문
△최우수상-김승진 '두 시대의 공존'(상금 50만원)
△입선-권리환 '자작 나무 속으로'
△입선-김상성 '수상시장'
- 특별상(상금 30만원)
△한국기자협회상-고수경'행복한 아이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양지은 '뽀뽀'
△한국사진기자협회상-정규택 '대한민국의 힘'
△한국영상기자협회상-최유진 '부산 갈매기와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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