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가을 소풍을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담은 <키야 쑥쑥 자라라>가 30일 제8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더팩트 주최로 <사진이 '더'팩트다>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복지부 장관을 받은 김정국 씨는 이날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아이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참 귀하게 느껴진다"며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라는 공모전의 취지를 듣고 이 사진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국 씨는 20년째 취미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직장인이다. 그는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취미 생활을 시작했다"며 "사진은 '혼자만의 여행'이라고 본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키야 쑥쑥 자라라>는 지난 2019년 가을 전주 건지산에서 촬영됐다. 김 씨는 "단풍을 보려고 오른 작은 동산이었는데 우연히 어린이집 원장님과 아이들을 만났다"며 "나무에 매달리며 노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상에 나선 장은섭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우리나라는 0.75명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합계 출산율을 보인다. 세상에 태어난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사진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따뜻한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각 분야별 사진을 공모받았다. 총 1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0점의 작품이 후보작에 올랐다. 총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복지부와 함께하는 <사진이 '더'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이번 사진전은 분야별 수상작과 더팩트 사진부의 역대 특종 및 단독 사진이 함께 전시돼 생생한 뉴스 현장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이 '더'팩트다> 사진전은 오는 5월 10일까지 KT&G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inj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