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전국 비 소식이 예고됐지만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경상 내륙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적어 화마를 진압하는 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낮 12시부터 저녁 7시 정도까지 경북권과 경남 내륙 등 산불 발생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 내륙은 5mm, 기타 내륙에는 20mm, 제주도는 30mm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발효된 건조특보도 일부 해제되거나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 산불의 영향구역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며 2만6000헥타르(㏊) 이상으로 넓어졌다. 다만 이날 산불 지역에 예고된 비의 양은 5mm 내외로 많지 않다.
산불을 끌 만큼 내리지는 않지만, 당국은 많은 양의 비가 아니더라도 습도가 높아져 진화대원 작업 환경이 나아지는 등 산불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봄철 강우는 낙엽을 적셔 산불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 5mm 강수는 23시간(약 1일), 10mm의 강수량은 46시간(약 2일)의 산불 예방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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