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정체불명의 공간을 탐험하는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험천만한 장소나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그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아낸다. 산업 폐쇄 지역이나 버려진 건물, 깊은 숲속은 물론, 도심 속 땅굴이나 심해 같은 극한 환경까지 탐험한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을 대신 체험하며, 그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빠르게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유튜버들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들어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불가사의한 현상을 기록한다. 영상은 긴장감과 스릴을 자아내며, 종종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극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숨겨진 장소에서의 놀라운 발견과 위험한 상황은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해시태그'(#) 탐험을 태그한 유튜브 영상이 5000여개에 이른다"며 "검색 연령은 30대에 집중돼 있다. 관심도는 여성이 남성의 약 2배"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익스트림한'은 특전사 출신 유튜버가 국내의 숨겨진 장소를 탐험하며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채널 개설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구독자 수 12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땅굴, 버려진 폐가 아래 발견된 지하 공간, 일제강점기 학살이 벌어졌던 터널 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탐험하는 영상이 주요 콘텐츠다.
특히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채 충남 예산군의 살목지를 탐험한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탐사 과정에서 1000여년 전 고려시대 수장무덤을 발견해 국가유산청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무너진 폐가 속 숨겨진 동굴을 탐험한 영상은 한 달도 되지 않아 조회수 77만회를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폐건물, 폐공장, 폐병원 등을 드론으로 탐험하는 유튜버 'DroneExplorer드론탐험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드론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좁고 위험한 공간까지 촬영하며, 외부에서는 볼 수 없는 내부의 구조와 비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때로는 기이한 물건이나 신비로운 공간이 등장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산꼭대기에 숨겨진 군사기지 등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장소를 드론으로 탐사해, 마치 고대 유적을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지도에 없는 마을을 탐험하는 유튜버 '최프진'도 최근 주목받는 탐험가 유튜버 중 한 명이다. 그는 국내 미스터리 장소, 폐허가 된 리조트, 무인도 등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공간을 찾아가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는다. 단순한 공간 소개에 그치지 않고,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이 특징이다.
소개되는 공간은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적 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힌 장소들이다. 그는 공간을 찾아가 당시의 흔적을 추적하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흥미로운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도시탐험가 △호흡곤란 △노루모TV △남씨표류기 등이 주목할 만한 탐험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