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집에서 운동하는 시대…홈트 유튜버 전성기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2.09 00:00 / 수정: 2025.02.09 00:00
해시태그 '홈트레이닝'·'홈트' 영상 13만여개
"30~40대가 전체의 60%"
유튜브 채널 빅씨스Bigsis는 지난 7일 오전 7시 기준 구독자 수가 92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 빅씨스Bigsis 영상 캡쳐
유튜브 채널 '빅씨스Bigsis'는 지난 7일 오전 7시 기준 구독자 수가 92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 '빅씨스Bigsis'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홈트레이닝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유튜브 채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운동 방법을 제공하며,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 루틴을 제시한다. 특히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올바른 자세와 효과적인 운동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바쁜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홈트레이닝 유튜버들은 단순히 운동법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운동을 통한 신체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 균형과 건강한 삶의 태도를 제시하며, 시청자들이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들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가이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홈트레이닝, 홈트를 태그한 유튜브 영상이 약 13만개에 이른다"며 "30~40대가 전체의 60%"라고 말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루틴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빅씨스Bigsis'가 대표적이다. '노(No) 반복, 노 관절 무리, 노 층간소음'을 모토로,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매트 스트레칭을 선보이며, 지난 7일 오전 7시 기준 구독자 수가 92만명을 넘어섰다.

빅씨스의 특징은 짧은 요약본이 아닌 30분 이상의 운동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당한 강도로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맨해튼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행되는 영상은 집중도를 높이며, 자연스럽게 땀을 흘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독자들은 빅씨스의 운동 루틴을 따라 하며 체중 감량 등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댓글을 통해 하나의 운동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발레를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유튜버 수빈쌤 홈발레도 화제다. 발레의 기본 원리인 자기 체중을 이용한 근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유튜브 채널 수빈쌤 홈발레 영상 캡쳐
발레를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유튜버 '수빈쌤 홈발레'도 화제다. 발레의 기본 원리인 자기 체중을 이용한 근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유튜브 채널 '수빈쌤 홈발레' 영상 캡쳐

발레를 집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유튜버 '수빈쌤 홈발레'도 화제다. 발레의 기본 원리인 자기 체중을 이용한 근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한다.

발레는 균형 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 뛰어난 운동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집중력, 코어 근력, 유연함을 함께 키울 수 있다. 특히, 발끝으로 서는 동작이나 다리를 특정 각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은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복부, 엉덩이, 다리 근육을 동시에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동작들은 넓은 공간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방 한쪽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어 홈트레이닝에 적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빈쌤 영상은 누구나 자신의 속도에 맞춰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그가 업로드한 '하루 딱 10분, 발레 스트레칭' 영상은 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물리치료사 출신의 필라테스 유튜버 '빵느'의 홈 필라테스 채널도 인기가 높다. 빵느의 영상은 유산소와 코어 근육 강화에 초점을 맞춘 운동 루틴을 제공하며,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폼롤러나 덤벨 등 간단한 기구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따라 하는 과정에서 몸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그가 업로드한 '매일 아침 꼭 해야 하는 15분 기상 스트레칭' 영상은 40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빵느의 영상은 운동 중 호흡을 강조한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인 루틴을 실천할 수 있어 꾸준한 연습이 가능한 홈 필라테스 가이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발레하는 펄리나, △히또핏, △써니요가 SunnyYoga, △자세요정 JSYJ, △메디쌤 등이 주목할 만한 홈트레이닝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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