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에 강풍특보까지…가혹한 귀성길 되나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5.01.28 09:40 / 수정: 2025.01.28 10:59
길게는 설까지 '시간당 1∼3㎝, 최대 5㎝ 안팎'
6시 기준 항공기 3편·국립공원 466구간 통제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 5㎝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거라고 예보했다. /더팩트 DB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 5㎝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거라고 예보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설연휴 전국서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특보까지 발령돼 귀성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1~3㎝(일부 5㎝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거라고 예보했다.

오전 5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24시간 기준)을 보면 충북 진천 32.3㎝, 경북 영주 22.0㎝, 강원 횡성 20.4㎝, 전북 순창 17.8㎝, 경기 안성 16.9㎝, 충남 계룡 16.4㎝, 세종 15.9㎝, 대전 14.2㎝ 등이다.

현재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에는 대설 경보가 발령됐다. 서울, 인천, 광주, 경기, 강원 등 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경기, 강원, 전남 등 64개 구역에는 강풍특보가 발령됐다.

기상 악화로 교통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항공기 3편(청주)이 통제됐다. 27일부터 이어진 많은 눈으로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 70척의 여객선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20분, 울산 6시간 50분, 목포 6시간 40분, 광주·대구 6시간 2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30분이다.

강원도 강릉 영동고속도로 일대의 산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 /더팩트 DB
강원도 강릉 영동고속도로 일대의 산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 /더팩트 DB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선 수원∼기흥 휴게소 3㎞, 동탄분기점∼남사 부근 12㎞에서 정체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안성 62㎞, 안성∼추풍령 휴게소 146.5㎞, 추풍령∼경산 100㎞와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부근, 용인∼강릉분기점 182㎞에선 특히 눈길을 주의해야겠다.

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3만대 등 전국에서 49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폭설로 충북 진천에서 1세대 1명이 임시주거시설로, 전북 임실 1세대 1명이 친인척집으로 일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구조 2건, 구급 48건, 안전조치 50건 등 총 100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7일 오전 11시6분께 청주영덕고속도로(청주 방향) 화서나들목 1.5㎞ 인근에서 화물차 5대와 승용차 12대가 추돌해 12명이 다쳤다. 화서나들목 3.0㎞ 인근에서도 다중 추돌이 발생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날 오전 11시20분께 강원 원주에서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 원주분기점 0.9㎞에서 승용차 8대와 버스 1대가 부딪혀 9명이 다쳤다.

27일 오후 12시51분께는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천안나들목 인근 1.5㎞에서 버스 2대와 승용차 1대가 추돌해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후 7시32분께는 국도 29호선(대산 →서산) 환성리 인근에서 통근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도된 후 뒤따라오던 통근버스 8대가 연쇄 추돌해 48명이 다쳤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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