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술, 어디까지 알고 있니? (영상)
  • 이상빈 기자
  • 입력: 2025.01.26 00:00 / 수정: 2025.01.26 00:00

[더팩트|이상빈·우지수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 대표 음식 중 하나는 술입니다. 선물로 선호도가 높고 제사에도 활용합니다.

술은 관혼상제(冠婚喪祭)와 같은 의식용으로 쓰이다가 점차 기호 음료로서 범위를 넓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술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규정하는 술의 종류를 알려면 주세법(酒稅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주세법에서는 주류를 크게 주정, 발효주류, 증류주류, 기타 주류로 구분합니다.

주정은 녹말이나 당분이 포함된 재료를 발효해 알코올 도수 85도 이상으로 증류한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소주의 원재료인 술입니다. 이명순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교수는 "주정은 아무나 못 산다. 주류 제조 회사만 살 수 있다. 소주 회사에서는 주정에 물을 섞어 도수를 맞춰 소주로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세법에서는 술을 크게 주정, 발효주류, 증류주류, 기타 주류로 구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주세법에서는 술을 크게 주정, 발효주류, 증류주류, 기타 주류로 구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발효주류는 탁주·약주·청주·맥주·과실주를 포함합니다. 발효주의 대표주자인 탁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술로서 보리·멥쌀·찹쌀·전분·밀가루 등을 원료로 합니다. 맑은술을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짠 술로 빛깔이 흐립니다. 막걸리가 탁주 일종입니다.

쌀을 포함한 모든 전분질을 원료로 제조하는 약주는 탁주와 달리 탁하지 않은 맑은술입니다. 청주는 물·쌀·누룩물 등을 원료로 빚어 만든 술로서 빛깔이 맑고 투명합니다. 청주에 주로 쓰이는 쌀은 멥쌀과 찹쌀입니다.

증류주류는 소주·위스키·브랜디·일반 증류주·리큐르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주는 알코올에 물과 향료를 섞어서 얻는 희석식 술입니다. 소주 특유의 쓴맛은 희석 과정에서 강해집니다.

기타주류는 탁주 형태의 술에 색소와 향료를 첨가한 것으로, 탁주와 막걸리라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 술 제조·판매 기업 배상면주가는 우리나라 대표 주류 형태에 대해 "쌀 지게미를 포함해 탁한 탁주, 쌀 지게미를 제거해 맑은 형태인 약주 또는 청주, 이들 술을 증류한 증류주"라고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쌀 지게미는 막걸리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뜻합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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