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국제커플 영상 뜬다…문화 장벽 넘은 사랑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1.26 00:00 / 수정: 2025.01.26 00:00
해시태그 '국제커플' 영상 8만9000여개
"20대 검색 빈도, 전체의 약 40%"
한국인 남편과 러시아인 아내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서가네 국제부부는 23일 오후 6시 기준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가네 국제부부 영상 캡쳐
한국인 남편과 러시아인 아내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서가네 국제부부'는 23일 오후 6시 기준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가네 국제부부'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최근 국제커플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영상들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다.

이들의 영상은 국제커플의 일상과 여행, 때로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모습을 담아낸다. 각자의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는 모습과 서로의 전통을 배우고 존중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국제커플들은 관계에서 발생하는 언어적 오해나 문화적 충돌을 긍정적인 태도로 풀어낸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국제커플을 단 유튜브 영상이 8만9000여개, 채널이 4만800여개에 이른다"며 "20대의 검색 빈도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남편과 러시아인 아내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서가네 국제부부'는 23일 오후 6시 기준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서로 다른 인종과 국적의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담았는데, 다른 언어와 관습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4년간의 연애와 6년간의 결혼생활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깊은 사랑과 존중을 담고 있어 국내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아내 앞에서 혼자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다면?' 영상은 28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여자친구 혜진과 일본인 남자친구 타코의 소소한 데이트를 담은 유튜트 채널 Tacosama 타코사마도 인기가 높다. /유튜브 채널 Tacosama 타코사마 영상 캡쳐
한국인 여자친구 '혜진'과 일본인 남자친구 '타코'의 소소한 데이트를 담은 유튜트 채널 'Tacosama 타코사마'도 인기가 높다. /유튜브 채널 'Tacosama 타코사마' 영상 캡쳐

한국인 여자친구 '혜진'과 일본인 남자친구 '타코'의 소소한 데이트를 담은 유튜트 채널 'Tacosama 타코사마'도 인기가 높다.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혜진은 일본어를 모르고, 타코는 한국어를 몰라 주로 영어로 대화하지만, 자연스럽고 따뜻한 대화 속에 웃음이 가득하다. 언어 장벽을 넘어서려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코로나19로 2년간 만나지 못하다가 재회한 순간을 담은 영상 '결국 먼 땅에서 2년 만에 만난 국제커플'은 조회수 458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필리핀 아내와 한국인 호텔리어 남편의 한국 생활을 담은 유튜브 채널 'hi로즈마리TV 한필커플'도 화제다. 남편은 한국 생활이 처음인 아내가 느끼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돕는 한편, 아내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기 전 남편을 위해 정성스럽게 반찬을 준비하는 등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국제커플링링 △D&J 딘and줄리엣 △NB Couple 엔비커플 △도깹 남풍 △마리나루 MARINAROO △정구와 에이미 Jack and Amy 등이 주목할 만한 국제커플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