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 연수원 강의
남진 '모정' 송대관 '덕분에' 강진 '족두리봉' 70여곡 작사
가수 이영만은 본업이 치과의사다. 의학계에서는 치과의학 박사로 이름난 베테랑 의사지만, 타고난 예능 예술적 끼를 분출하며 '닥터리'라는 예명으로 시인 겸 작사가,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다. /닥터리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이영만은 본업이 치과의사다. 의학계에서는 치과의학 박사로 이름난 베테랑 의사지만, 타고난 예능 예술적 끼를 분출하며 '닥터리'라는 예명으로 시인 겸 작사가, 가수활동을 겸하고 있다.
'탁터리' 이영만이 12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 연수원이 주관한 제4회 치의학교육연수원 학술대회 및 제25기 임상치의학 연수과정 수료식에서 김성태 연수원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플란트(Narrow Implant)를 이용한 구치부의 수복-임플란트 구조변경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 그는 ""뜻깊은 최우수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면서 "미래를 밝히는 치과 의사로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보석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은평구 E치과의원 대표원장인 이영만 박사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 이름 난 작사가이기도 하다.
'탁터리' 이영만이 12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교육 연수원이 주관한 제4회 치의학교육연수원 학술대회 및 제25기 임상치의학 연수과정 수료식에서 김성태 연수원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닥터리' |
남진의 '모정' 송대관의 '덕분에', 강진의 '족두리봉', 서지오의 '오늘 밤에', 이용식의 '돼지꿈', 쟈니 리의 '바보사랑', 현당의 '구름같은 인생', 요요미의 '나만의 쉿비밀'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동안 무려 30여 명의 가수가 그의 가사를 받았고, 음반에 실려 발표된 곡만 70여개에 이른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음반까지 냈을만큼 끼도 남다르다.
작사가로 나서게 된 계기는 가수 남진 씨와 맺은 인연 덕분이다. 작곡가 차태일이 그의 시집에 들어있는 '모정'을 남진의 신곡 가사로 사용하면서 그를 소개했다.
평소 써놓은 좋은 시들은 모두 가사가 됐다. 그의 시집 '엄마의 노래'와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에 실린 섬세하고 주옥같은 시는 멋진 음률에 실려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