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로봇' 영상 4만여개…채널도 8000여개
"30·40대 검색 빈도가 전체 연령의 절반 이상"
아이와 반려동물을 돌보는 인공지능(AI) 동반자로봇,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반려로봇까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등장하면서 로봇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꾹TV(Kkuk TV)' 영상 캡쳐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가사로봇이 보편화되며 관련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팔 달린 로봇청소기부터 빨래 접는 생활로봇, 아이와 반려동물을 돌보는 인공지능(AI) 동반자로봇,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반려로봇까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등장하면서 로봇의 역할도 확장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해시태그'(#) '로봇'을 단 유튜브 영상이 4만여개, 채널이 8000여개에 이른다"며 "30·40대의 검색 빈도가 전체 연령의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다.
우선 유튜브 채널 '귀곰'의 로봇청소기 비교 영상이 화제다. 이 채널은 지난 10일 오전 1시 기준 구독자 97만명을 보유했다.
특히 '로보락 vs 삼성, 1000만원 들여서 확인한 2024년 로봇청소기 최강자 비교'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66만회를 기록했다. 유튜버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해 로봇청소기들을 관람, 기능과 트렌드를 비교·설명했다.
팔이 달려 기존 로봇청소기의 모서리 청소 한계를 극복한 로보락의 모델 'S8 맥스브이 울트라'와 자동 걸레 빨기, 먼지통 비우기, 스팀 기능 등을 갖춘 삼성의 'AI스팀 로봇청소기'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볼리는 지난 2020년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후 5년간 발전을 거쳐 올해 상반기 구독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 '주연 ZUYONI' 영상 캡쳐 |
CES 2025에서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의 AI 집사 '볼리' 소개 영상도 인기가 높다. 유튜브 채널 '주연ZUYONI'가 올린 '삼성이 만든 신기한 로봇공' 영상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볼리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며 진화하는 AI 홈 동반자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아이나 반려동물을 돌보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부르면 달려오는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볼리는 지난 2020년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후 5년간 발전을 거쳐 올해 상반기 구독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가 다가오며 공개 당시의 영상이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스마트 반려로봇도 인기다. 유튜브 채널 '꾹TV(Kkuk TV)'가 올린 '갈 데까지 간 최첨단 애완로봇 리뷰' 영상은 지난 10일 오전 1시 기준 조회수 197만회를 넘겼다. 유튜버는 감정 표현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반려로봇 '에일릭'을 소개하며 첫 만남과 교감법, 숨겨진 기능 등을 다뤘다.
에일릭은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하며 성격과 반응이 변화한다. 사람처럼 다루는 방식에 따라 로봇의 행동도 달라진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영상 속에서 에일릭이 다른 로봇과 놀거나 싸우며 관계를 맺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