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대한'보다 추운데 왜 '소한'일까? (영상)
입력: 2025.01.05 00:00 / 수정: 2025.01.05 00:00

[더팩트|이상빈 기자] 양력 1월 5일은 '소한(小寒)'입니다. 한 해를 이십사절기로 나눌 때 스물세 번째며 한자 그대로 '작은 추위'라는 뜻입니다.

소한의 존재는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가 남아 있다는 말도 됩니다. 그건 '대한(大寒)'입니다. 양력 1월 20일입니다. 역시 한자를 풀이하면 '큰 추위'입니다.

하지만 서로 순서가 바뀐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만큼 한반도에서는 소한이 대한보다 춥습니다.

양력 1월 5일은 소한(小寒)이다. 한자 그대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박헌우 기자
양력 1월 5일은 소한(小寒)이다. 한자 그대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박헌우 기자

기상청이 보유한 1995년부터 2024년까지 30년간 24절기 평균 기온 데이터를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소한은 -1.9도, 대한은 -1.4도입니다. 소한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지난 30년간 평균 기온은 대한보다 낮습니다.

절기는 기원전 1046년에서 256년까지 중국에 존재했던 주(周)나라에서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주나라발(發) 절기를 황해 너머 기후가 다른 한반도에 적용하니 소한과 대한이 이름대로 가지 않은 것입니다. 황하 유역에선 소한보다 대한이 춥더라도, 한반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2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기상청은 예보합니다.

대한이 지나면 양력 2월 3일 다시 이십사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立春)'이 돌아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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