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20㎝ 안팎의 눈이 쌓였다. 사진은 이날 오전 출근길 서울 서초구 과천대로 8차선 왕복도로 사당역 정류장 인근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동현 인턴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27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20㎝ 안팎의 눈이 쌓였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동북권을 제외한 서울·서해5도와 전북자치도·경북북동산지·인천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내륙에는 시간당 5㎝ 이상 강한 눈이, 경기 동부와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1㎝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 현황을 보면 △수도권 용문산(양평) 22㎝ 강북(서울) 20㎝ 서울 16.2㎝ 인천 3.8㎝ 수원 0.7㎝ △강원 대화(평창) 21.7㎝ 서석(홍천) 18㎝ 청일(횡성) 12.4㎝ 춘천 1.1㎝ △충청 상당(청주) 1.6㎝ 속리산(보은) 1.6㎝ 청천(괴산) 0.8㎝ 원효봉(예산) 0.6㎝ △전라 진안 13.5㎝ 덕유산(무주) 8.5㎝ 장수 5㎝ △경상 지리산(산청) 1.7㎝ 석포(봉화) 1.3㎝ 가야산(합천) 0.7㎝ 동로(문경) 0.7㎝ 팔공산(칠곡) 0.7㎝ 등이다.

서울 강북 지역은 적설량 20㎝를 기록했다.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눈구름대가 빠지면서 서울과 경기북부에 눈이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2시간 이내로 다시 눈이 시작되겠다.

눈은 28일까지 계속 내리겠다.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강원중·남부 내륙·산지와 경북권 내륙은 오후 6시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29일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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