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두손 든 열대야…'서울 32일째' 자고나면 신기록
입력: 2024.08.22 09:49 / 수정: 2024.08.22 09:49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인 22일에도 낮 최고기온 36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외국인들이 공항버스 운전기사가 건네준 우산을 쓰고 짐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인 22일에도 낮 최고기온 36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외국인들이 공항버스 운전기사가 건네준 우산을 쓰고 짐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인 22일에도 낮 최고기온 36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열대야의 기세는 꺾지 못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9호 태풍 종다리가 21일 오전 9시 강화 북북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하기 전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를 쏟았지만 밤더위를 식히진 못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8.1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7월21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부산도 지난밤 다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20~21일 밤사이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부산의 역대 최장인 26일 연속 열대야 기록은 멈춰섰지만 바로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산의 최저기온은 27.7도를 기록했다.

태풍은 멈췄지만 전국 곳곳에서 23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20~60㎜(많은 곳 경기북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20~60㎜(많은 곳 강원북부내륙 80㎜ 이상), 강원동해안 5~30㎜,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 광주·전남 5~50㎜, 전북 5~4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50㎜, 제주도 10~60㎜ 등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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