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여드름이 나는 거냐고!!!
  • 장성욱 기자
  • 입력: 2011.01.05 16:20 / 수정: 2011.01.05 16:20

추운 아침, 피곤한 몸을 겨우겨우 이부자리에서 끌어내 눈 비비며 거울 앞에 선다.
갑자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괜찮은 것 같더니 며칠 새 확 번졌다.
'원래 없었는데 갑자기 왜 나지?' '남들은 괜찮은데 왜 나만 이러지?'
짜증이 밀려온다.
요즘 여드름은 성별도 나이도 가리지 않는다.

'여드름 원인' 을 검색해 보면
'피지선의 염증이 발생하여..'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스트레스와 식생활 관리를..'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방 양방 전문가들이 여드름의 원인과 치료법 생활 관리에 대해 서술한 알차고 좋은 글들은 이미 넘쳐난다.


실제 병원 진료실에서,

'저 음식관리 해봤는데 안 나아져요. 상관없는 것 같아요'
'저 잠은 잘 자는데요, 꿈도 안 꾸고요. 개운하게 잘 일어나는데요.'
'부모님은 여드름 없으셨는데요.'
'제 친구는 매일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데 여드름 하나 없이 피부 좋던데요?'

등등, 왜 자신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억한 심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우보한의원 박소연 원장은 종종 만난다고 한다.

박소연 원장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1. 우리 몸을 동그란 공이라고 가정해 보자. 공산품인 공 껍데기의 두께는 일정하지만,
사람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 껍데기가 얇은 부분도 있고 두꺼운 부분도 있다.
외부 자극이 오면 얇은 부분이 먼저 찢어지게 될 터인데 심지어 안 좋은 환경, 즉 공 껍데기가 닳고 얇아질 환경에 놓여 있다면 더 빨리, 더 넓은 부분이 찢겨져 나가는 것이다.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화불량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원형 탈모가 오는 사람도 있고,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사람도 있다.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2. 여드름 악화 요인은 음식 문제, 수면 문제 하나하나뿐인 것이 아니다. 떨어진 몸 컨디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마음 자세와 성격 성향 등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미 만성적인 여드름 피부가 되었다면 생활관리만으로 피부 건강을 회복하기는 어렵다. 음식 제한만 한다고 해서, 잠만 잘 잔다고 해서 이미 생긴 여드름이 치료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피부 겉 치료(압출 각질관리 등등)와 몸 속 치료(탕약치료)를 병행해야만 호전을 기대할 수 있겠다.

[도움말 : 우보한의원 로데오점 박소연 원장]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