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 많은 ‘이쁜이수술’ 전문병원에서 제대로 해야...
입력: 2012.02.17 12:54 / 수정: 2012.02.17 12:54

기혼 여성들은 출산 이후 성감 저하와 잦은 질염, 요실금 등으로 이쁜이수술을 한 번쯤은 고려해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출산 후 질 이완으로 인한 불감증을 해결하기 위해 질축소수술, 즉 질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쁜이수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반면, 잘못된 수술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여성성형병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청담동에 위치한 리벨로산부인과에 따르면 전체 상담자 중 22%가 재수술 문의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벨로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본원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페이지 및 전화, 내원 상담자들의 문의를 분석해 본 결과, 상담자들 중 22%가 재수술 문의를 했으며 질성형 후 만족도가 떨어진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형진 원장은 “단순히 질 입구만을 좁히거나 질 내부를 축소시키는 시술을 하여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임플란트를 잘못 삽입하거나 이물질을 주입하여 질축소를 하는 시술들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처럼 기존의 질성형은 질축소만 이뤄졌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대로 복구되어 질수축력이 떨어지는 등으로 인해 환자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같은 점을 보완하여 최근 레이저와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질축소술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이쁜이수술보다 만족도를 높여주며 지속적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질성형은 시술방법이 간단하며 최소절개를 통한 시술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질성형은 자가지방을 이식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생착률도 높고 회복도 매우 빠른 편이다. 특히 줄기세포 질성형은 복부, 허벅지와 같은 부위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질성형을 함께 할 수 있으므로 지방흡입의 효과까지 함께 노릴 수 있는 시술로 평가받고 있다.

리벨로 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줄기세포와 레이저를 이용한 질성형은 질을 수축시켜 성교시 마찰력과 수축력을 증가시켜 줄뿐만 아니라 골반 근육을 복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술은 출산 후 질의 수축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 30~50대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와 관련 모형진 원장은 “이 시술은 골반장기 하강을 늦춰주거나 질 길이를 늘려줄 수 있기 때문에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요실금, 만성 변비 등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처럼 질성형은 성감을 높이는 것 외에도 근본적으로 여성질환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요실금이나 질염 때문에 고민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이 시술로 상당히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술도 전문의의 임상경험에 따라 성패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시술 전 환자의 상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환자에게 맞는 시술을 권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모형진 원장은 “개인에 따라 형태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해부학적 이해가 있어야 시술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시술 전 영상진단과 꼼꼼한 문진을 통해 시술방향과 방법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메디인포 장기열 기자 mediinf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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