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수 박기영, 결혼 5년 만에 파경 '새인생 시작'
  • 정진영 기자
  • 입력: 2016.01.18 15:49 / 수정: 2016.01.18 15:49

가수 박기영이 결혼한 지 약 5년 만에 이혼을 택했다. 부부는 성격 차이로 오래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가수 박기영이 결혼한 지 약 5년 만에 이혼을 택했다. 부부는 성격 차이로 오래 힘든 시기를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크로스오버 가수 박기영, 개인적 아픔 뒤로하고 음악 전념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가수 박기영(39)이 결혼 5년 여 만에 파경을 맞은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에서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의 가창력을 보이고 있는 박기영의 가까운 지인은 11일 밤 <더팩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변호사 남편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동안 박기영이 부부간의 성격 차이로 속앓이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안다. 앞으로 음악에 전념하며 크로스오버 가수로서 새로운 삶을 이어나갈 각오를 밝혔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박기영의 측근 등 복수의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박기영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혼소송에 들어가기 직전 이미 살던 아파트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영은 지난 2010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남편은 1살 연상의 변호사로 두 사람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처음 만나 호감을 가진 뒤 이후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결혼한 지 약 2년 뒤인 지난 2012년 12월 25일 출산하며 '크리스마스의 축복'으로 축하를 받기도 했다.

4인4색 오페라 히어로 제작 발표회 참석 당시 박기영. 그는 오페라스타 2012 출연 이후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더팩트DB
'4인4색 오페라 히어로' 제작 발표회 참석 당시 박기영. 그는 '오페라스타 2012' 출연 이후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더팩트DB

같은 해 가수들의 오페라 아리아 도전기를 담은 tvN 예능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2'에 출연한 그는 이후 오페라에 관심을 갖고 성악 창법 배우기에 나섰다. 마침내 지난 10월 이 같은 결과물이 '어 프리미어 페스타'라는 팝페라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 록가수로 데뷔했던 박기영이 크로스오버 가수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집에서는 양육, 집 밖에서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음악 활동을 지속하는 사이 남편과 조금씩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날 파경소식을 처음으로 확인해준 박기영의 지인은 "박기영은 오랜 시간 불화를 겪으면서도 어떻게든 원만한 생활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두 사람과 딸 모두를 위해 헤어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혼이 마무리된 뒤 박기영은 음악 활동에 전념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앞으로 음악적 활동으로 자신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기쁨을 주겠다는 것이다. 측근들에 따르면 박기영은 앞으로 팝페라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대중가수로서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기영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하이씨씨와 전속계약을 맺은 그는 배우 노주현 추상미 개그우먼 정선희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 등과 한솥밥을 먹는다. 하이씨씨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제작사 겸 매니지먼트 회사다.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과 KBS2 '청춘불패', '나는 남자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다.

가수 박기영(가운데)이 결성한 3인조 밴드 어쿠스틱 블랑. 박기영은 앞으로 팝페라 가수뿐 아니라 대중가수로서도 활바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유니웨이브 제공
가수 박기영(가운데)이 결성한 3인조 밴드 어쿠스틱 블랑. 박기영은 앞으로 팝페라 가수뿐 아니라 대중가수로서도 활바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유니웨이브 제공

한편 박기영은 지난 1997년 1집 '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파워풀한 록 보컬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그는 2년 뒤인 1999년 발매한 '프로미스'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시작'은 발표된 지 약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박기영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후 발표한 '블루스카이' '산책' '나비'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박기영은 지난 2014년 밴드 어쿠스틱 블랑을 결성하고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2014년에만 어쿠스틱 블랑으로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의 첫 번째 크로스오버 앨범을 만들며 팝페라 가수로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최근에는 KBS-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청아한 목소리로 '넬라 판타지아'를 열창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afreeca@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