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한나·문병희 기자]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커플이 계속 탄생하고 있는 연예계에 '레전드 급' 커플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노년의 꽃신사'와 '언론인'의 만남이다. 배우 백윤식(66)이 30살 연하의 지상파 방송사 K모 기자(36)와 열애하고 있다. <더팩트>의 보도로 공개된 연인 토니안(36)과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20)의 '16살 차'와 비교했을 때도 곱절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30살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여느 연인들과 다름없는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며 1년 넘게 영화처럼 '황혼 로맨스'를 엮어 가고 있다.
◆ VIP 시사회-뒤풀이도 함께… '찰떡' 커플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젊은 패션 감각으로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남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백윤식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지성과 미모를 갖춘 한 지상파 방송사 K모 기자인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밝혀졌다. 두 사람 모두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 가고 있지만 데이트만큼은 30살의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소소하고 털털했다.
<더팩트> 카메라에 잡힌 백윤식과 K기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대담한 데이트를 즐겼다. 백윤식은 후배 배우나 스태프들에게도 여자 친구인 K기자를 소개하는가 하면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뒤풀이 자리에도 동석했다. 연인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듬직한 남자 친구의 모습이었다.
지난 4일 백윤식이 출연한 영화 '관상'의 VIP시사회에도 백윤식은 K기자와 함께했다. 무대 인사를 마친 뒤에는 여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그 후 '관상'에 출연한 배우들을 비롯해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뒤풀이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며 자연스럽게 관계자들과 어울렸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눈에 띄는 스킨십 등은 없었지만 뒤풀이 자리 내내 함께 앉아 '커플'로서 애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닭살스런 애정 표현은 없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애정이 뚝뚝 흘러넘쳤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진 술자리를 끝낸 뒤 집으로 돌아가면서 백윤식은 자신의 차인 밴에 K기자를 태워 집까지 바래다 주는 다정한 면모도 보였다. K기자의 손에는 백윤식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꽃다발까지 들려 있어 백윤식이 K기자에게 얼마나 다정다감한 연인인지를 실감하게 했다. 실제로 백윤식은 스케줄이 끝나면 여자 친구의 회사인 방송사 앞에 차를 대 놓고 그를 태워 이동하는 시간에도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백윤식은 '관상' 홍보로 바쁜 스케줄 틈틈이 K기자와 만나 식사를 나누는 등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연인과 함께하려는 모습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남자' 그대로였다. 보통의 스타 커플들처럼 집이나 차에서 은둔형 데이트를 즐기는 것이 아닌 사람이 밀집한 곳에도 함께하는 등 당당하게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술집, 여의도의 패밀리 레스토랑, 염창동의 낙지 전문점 등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보통 커플들과 다름없었다.
◆ 공통 관심사 영화로 맺은 인연… '30살 나이 차 문제없어요~'
이들을 잘 아는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평소 영화를 즐겨 보던 K기자는 이후 백윤식과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친분을 쌓았다. 백윤식이 출연한 작품과 그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K기자에게 백윤식은 호감을 느꼈고, K기자는 열정 있게 자신의 길을 가는 백윤식에게 마음을 열어 9월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싱글이 된 지 오래된 백윤식과 '골드 미스'인 K기자는 주변에 관계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연애하고 있다. 백윤식의 아들 부부인 백도빈(35)-정시아(31)도 두 사람의 만남을 알고 있으며 '아버지의 로맨스'를 곁에서 조용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백윤식의 '열애' 사실에 대해 소속사 나무액터스 관계자는 "두 사람은 나이나 외모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사람으로 끌려서 만난 사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지만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윤식이 워낙 젊은 마인드를 갖고 있어 숨김없이 데이트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지식한 면도 있어 정식으로 K기자의 가족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
백윤식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카리스마 넘치는가 하면 코믹한 연기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이어 가며 40년 넘게 외길을 걷고 있는 베테랑 배우다. / 영화 스틸 컷
백윤식은 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돈의 맛'에서 선이 굵은 연기를 펼쳤으며 개봉한 화제작 '관상'에서는 김종서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이정재, 송강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아들 백도빈과 백서빈(29) 모두 배우의 길을 걷고 있으며 백도빈은 방송인 정시아(31)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더팩트> 어플을 이용하시면 미공개 사진과 독점 영상을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hanna@tf.co.kr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