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배정한 기자] 톱스타 박하선(25) 류덕환(25)이 7개월째 열애 중이다. 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1987년 동갑내기 커플은 수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 오다 지난 5월부터 연인으로 발전, 유난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밝혀졌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12월에도 둘은 한밤의 데이트를 즐겼으며 여느 연인들처럼 팔짱을 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잡혔다. 박하선과 류덕환은 지난해 4월 민규동 감독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남매로 출연하면서 남다른 교감을 나눴다. 두 사람은 연기자라는 공통분모에 관심사가 같아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측근에 따르면 친구 사이에 머물던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박하선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을 촬영하면서였다. 박하선은 일반 드라마나 영화 촬영과 다른 환경 때문에 힘들어 했고,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던 류덕환이 박하선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

박하선은 '하이킥3'로 지난해 MBC '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방송 종영을 앞두고는 '박하선의 재발견'이라는 타이틀로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이름을 더 많이 알렸다. 하지만 정작 박하선 자신은 '하이킥3'을 촬영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박하선의 한 측근은 "'하이킥3' 방송 첫 회부터 제기된 각종 논란에서 박하선이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9월 19일 첫 방송부터 속옷 노출 논란에 직면했다. 제작진은 사전에 박하선의 주요 부위를 모자이크로 처리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며 당시의 가슴앓이를 설명했다.

이후에도 박하선은 또다시 속옷 노출, 고영욱과 '억지 커플'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아는 지인은 "심적으로 고통을 겪는 박하선을 묵묵히 바라봐 주고 다독이고 감싸준 것이 류덕환이다. 그의 한결같은 자세에 끌린 박하선은 이내 마음의 문을 열었고, 두 사람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나누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싹 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하선 측은 류덕환과 교제를 인정했다. 시간이 날 때면 전시회를 함께 찾기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커플로 발전하고 있다. 박하선 측은 류덕환이 내년에 입대해야 하고, 아직 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팬들의 예측을 부담스러워 했다.
류덕환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같은 해 제7회 부산영평상 신인남우상, 제9회 Director's cut 올해의 신인연기자상도 받으면서 그는 충무로의 차세대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또한 '우리 동네''그림자 살인''퀴즈왕''링크''헤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복숭아 나무' 등에서 열연했다.

박하선은 2005년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해 '챔프''아파트''왕과 나''경성스캔들''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강적들''그저 바라보다가''영도다리'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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