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혁기자] 인기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SATC)’의 주인공 ‘캐리’를 열연해 온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차기작에서 전격 교체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SATC의 간판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46·왼쪽)가 13년간 독점해 온 ‘캐리’ 역에서 곧 하차한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다. 새로운 캐리 역에는 인기 드라마 ‘가십걸’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24·오른쪽)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문은 SATC의 차기작으로 검토되고 있는 ‘캐리의 일기(The Carrie Diaries)’가 1980년대를 무대로 했다는 점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그간 연예계 안팎에서는 캐리가 막 뉴욕에 정착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 SATC의 차기작에 46세의 사라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SATC의 제작자 마이클 패트릭 킹 역시 차기작과 관련,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비롯한 네 배우의 연령대가 새 작품과 맞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네 배우를 기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와 사만다, 샬롯, 미란다 등 뉴요커 4인방의 유쾌하고 솔직한 연애 이야기를 엮은 SATC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시즌에 걸쳐 드라마로 방영됐으며 현재까지 2편의 영화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