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통쾌함·유머 갖춰…'종합선물세트'"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배우 김지원이 하얀 의사 가운을 입었다. 단순히 수술만 잘하는 의사가 아니다. 무려 병원 뒤편에 감춰진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다크 히어로다. 과연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지원이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 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림 감독과 배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참석해 '닥터X'만의 차별점을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TV 아사히에서 방영돼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일본의 '닥터X'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메디컬 누아르 장르의 작품"이라며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절대 실패하지 않는 의사 계수정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닥터X'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지원은 천재 외과 의사 계수정으로 변신한다. 2024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지원은 "긴장되고 설레는 복귀"라며 "메디컬이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구서대학교병원에 계수정을 파견하는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 장희숙으로 분한다. 그는 계수정과 같은 아픔을 공유한 동지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장희숙을 두고 "위대한 술기(의사의 손 재능)를 가진 의사들이 좋은 의술을 발휘하는 데 일조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손현주는 부정부패로 얼룩진 구서대학교병원을 이끄는 병원장 부승권 역을 맡는다. 냉철한 카리스마로 병원의 판도를 쥐락펴락하는 현실 권력자다. 손현주는 간호사를 간호원이라고 부르던 시절 의사 연기를 한 적이 있다고. 그는 "신인 시절 단역 이후 오랜만에 의사 역할로 돌아온다"며 "수십 년 만에 병원장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석은 계수정을 만난 뒤 병원 생활이 180도 뒤바뀌는 외과 인턴 박태경를 연기한다. 김우석은 선량하고 의욕 넘치지만 매사 어설픈 박태경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계수정을 따라다니며 많은 일을 겪는다"며 "진짜 의사의 의미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닥터X'의 핵심은 의사 가운을 입은 김지원이 시청자에게 선사할 통쾌함이다. 특히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꾸준히 권선징악 사이다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여 온 SBS가 이번에도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크다.
시청자의 높은 기대치를 이정림 감독 역시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닥터X'는 결국 의학드라마"라며 "시청자가 예상하는 병원 조직 안의 권력 다툼, 생명 인간 등 휴면 이야기, 괴짜 의사가 주는 통쾌함을 잘 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닥터X'만의 특별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이정림 감독은 "의학드라마 위에 누아르를 더했다"며 "병원도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지키고 싶은 신념과 욕망을 위해 부딪히는 모습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닥터X'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정림 감독은 "한국 시청자 정서에 맞는 의학드라마"라며 "첫 주 시청률 9.21%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메디컬 누아르 장르로서 무게감과 통쾌함을 가지고 있지만 유머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림은 "히어로의 등장과 판이 뒤집히는 순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실패하지 않을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손현주 역시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다"며 "'닥터X'는 종합선물세트같다"고 설명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mcy2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