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법의학자부터 탐정·판검사까지…전문가 총출동

[더팩트 | 문채영 기자] 실제로 벌어진 범죄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용감한 형사들'부터 '스모킹 건' '탐정들의 영업비밀' 그리고 '이판사판: 창과 방패'다.
네 프로그램의 핵심 소재인 각종 범죄 사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프로그램들은 형사부터 법의학자 나아가 탐정과 전직 판검사 등의 전문가를 총동원해 신중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그렇다고 마냥 전문 지식만을 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방송인을 MC로 투입해 재미와 사건 분석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 '용감한 형사들', 형사가 전하는 진짜 현장 이야기
가장 먼저 '범죄 사건을 다루는 예능' 하면 벌써 시즌5까지 방송 중인 '용감한 형사들'을 빼놓을 수 없다.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사건 일지를 다룬다. 실제 형사가 직접 출연해 사건을 풀어내 더 사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지난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다섯 개의 시즌을 선보였다.
그간 '용감한 형사들'이 꾸준히 시즌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는 높은 화제성이 꼽힌다. 특히 '용감한 형사들' 시즌2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 12회 연장을 이뤄냈으며, 시즌4는 2025년 8월 경찰청으로부터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용감한 형사들'은 유튜브에서 전 시즌 통합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용감한 형사들'의 든든한 터줏대감은 전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과 전 형사 출신 프로파일러 권일용이다. 두 사람은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모든 시즌에서 MC 자리를 지키며 '용감한 형사들'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지난 3월 첫 방송한 시즌5는 안정환 권일용과 더불어 배우 곽선영,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윤두준의 하차와 동시에 프로그램은 재검토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선 21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재정비를 마친 '용감한 형사들5'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강력반장 출신 박미옥이 고정으로 출연하는 새 코너 '끝나지 않은 사건Q'도 출범시켰다.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 '스모킹 건', 과학으로 파헤치는 '범죄 사건'
'스모킹 건'은 과학수사 기법으로 사건의 핵심 증거를 조명한다.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모킹 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수사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으며 재정비를 거쳐 2024년 1월부터 지금의 '스모킹 건'이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다.
'명백한 증거'를 뜻하는 '스모킹 건(Smoking gun)'은 프로그램의 성격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스모킹 건'은 단지 사건을 재구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각종 과학수사 및 법의학 지식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사건의 핵심 증거를 파헤친다.
이를 위해 변호사 경찰 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MC들과 어우러져 사건의 뒷이야기를 다룬다. 시즌1에서는 배우 이유리,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함께 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김복준 등이 출연했다. 시즌2부터는 방송인 이지혜와 통역사 안현모, 법의학 교수 유성호가 진행을 맡고 있다.
'스모킹 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한다.

◆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이 추적하는 사건의 진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탐정이 의뢰인과 한 팀을 이뤄 사건의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탐정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실제 업무부터 영업 노하우까지 탐정의 사건 조사 과정을 그린다.
가수 데프콘, 배우 유인나, 웹툰 작가 김풍, 변호사 남성태가 진행을 맡고 있다. 다양한 직군의 MC가 모인 만큼 이들은 하나의 사건을 놓고도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다. 여러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이들의 활약은 프로그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프로그램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실제 탐정들이 의뢰를 받아 수사하는 모습을 담은 '탐정 24시' 코너를 내보낸다. 이어 2부에서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한 드라마로 이루어진 '사건 수첩' 코너를 방송한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분야 상관없이 다양한 사건을 다루지만, 불륜 관련 사건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2부 '사건 수첩'이 드라마 성격을 띠는 만큼 의뢰인들의 감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불륜 관련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특화돼 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이판사판: 창과방패', 국내 최초 전직 판검사의 맞대결
사건에 내려진 판결을 다시 뜯어보는 '이판사판: 창과방패'가 지난 19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디즈니+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판사판: 창과방패'(이하 '이판사판')는 국민의 법 감정을 뒤흔든 판결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 판사와 검사가 각각 창과 방패가 돼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법률 예능이다.
국내 최초로 전직 판사와 검사의 대결을 그리며, 이미 결론이 난 판결을 법조인들의 손으로 다시 들춘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키운다. 그 과정에서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판사와 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의 MC는 방송인 장도연이 맡았다. 그는 시청자의 대변인이 돼 어려울 수 있는 법률 용어와 사건의 맹점을 대신 질문하며 법과 시청자의 사이의 간극을 줄인다.
'이판사판: 창과방패'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라이프타임과 히스토리에서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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