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시간추적자 설록'이 공식 역사 기록인 '정사'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야사'에 주목하며 역사 예능의 문턱을 낮춘다. 딱딱한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로운 비하인드와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SBS Plus 새 예능프로그램 '시간추적자 설록'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봉태규, 신아영 아나운서, 역사학자 썬킴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추적자 설록'은 화려한 업적 뒤에 가려진 인물과 사건에 주목하는 역사 비하인드 추적극이다. 역사의 작은 단서에서 출발해 '야사' 속 숨은 이야기를 파헤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반전과 흥미로운 역사의 이면을 전한다.
지난 2024년 방송된 '설록 : 네 가지 시선'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시즌은 '야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사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정해진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함께 조명해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시즌1부터 함께한 신아영은 "시즌1에서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여러 시선을 살펴봤다면 시즌2는 시간 추적자가 돼 그 사건 안으로 직접 들어가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썬킴 역시 이번 시즌의 핵심 키워드로 '야사'를 꼽았다. 그는 "'정사'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사이고 '야사'는 누군가 남긴 기록이지만 작성자가 명확하지 않은 이야기"라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은 장항준 감독은 '야사'가 가진 의미에 집중했다. 그는 "'야사'는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시각으로 존재했던 기록"이라며 "국민들의 감정과 시선이 담긴 이야기인 만큼 역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태규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그는 "'야사'를 다루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결국은 역사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야사'를 통해 공식적인 역사도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들 모두 '야사'에 집중한 만큼 어떤 색다른 에피소드가 공개될지도 기대를 모은다. 신아영과 썬킴은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이혼 편을 꼽았다. 신아영은 "왕과 왕비의 결혼을 다룬 이야기는 많지만 이혼을 주제로 한 건 없던 것 같다"며 "우리는 이혼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썬킴 역시 "이혼이 가장 재밌었다. 왕비의 폐위를 다룬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 백성들의 이혼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며 "조선 시대 평민들도 이혼이 가능했을지 살펴본 점이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
이처럼 역사와 재미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네 MC의 호흡도 중요한 요소다. 신아영은 "썬킴 선생님이 이야기를 정말 재밌게 풀어주시는데 가끔 MSG가 들어갔다 싶으면 장항준 감독님이 바로 잡아주신다"며 "두 분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장항준 감독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역사는 보면 볼수록 반복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과거를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간추적자 설록'은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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