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수 태연이 부른 '만찬가'가 발매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오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음악 제작사 SHgold네트웍스에서 6월 29일 발표한 'J-POP REMAKE(제이-팝 리메이크) 프로젝트' 첫 번째 음원 '만찬가'는 2일 기준 음악 플랫폼 멜론 TOP100 차트에서 최고 1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유튜브뮤직 한국 일간 톱 뮤직비디오 2위, 스포티파이 한국 일간 톱 송 10위 등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만찬가'의 성공은 발매 전부터 많은 사람이 예상하던 일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멤버가 너무나도 쟁쟁했기 때문이다.
일단 가창을 맡은 태연은 자타공인 K팝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흥행 보증수표다. 또 '만찬가' 뮤직비디오에는 최근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오른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와 미나미가 주연을 맡아 화제성까지 챙겼다.
여기에 선곡 역시 절묘했다. '만찬가'의 원곡 '반산카(晩餐歌)'는 2023년 9월 발표된 일본 싱어송라이터 츠키(tuki.)의 데뷔곡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지녔다.
일례로 '반산카(晩餐歌)'는 아일릿 모카, 최예나, 엔믹스 해원,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오마이걸 유빈,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ITZY 리아, 아스트로 윤산하, 플레이브 밤비, 비투비 육성재 등 많은 K팝 스타가 커버한 적이 있으며 4월 11일과 1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츠키의 첫 내한공연은 예매 직후 약 2만 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즉 '반산카(晩餐歌)'는 그만큼 국내 음악팬에게도 익숙한 곡이며, 이를 'J-POP REMAKE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으로 선정하면서 '낯선 음악'이라는 진입 장벽을 지워버렸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인 성공 요인은 이 모든 것을 기획한 강남의 역량이다. 강남은 이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태연의 '만찬가' 뮤직비디오 역시 강남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공개됐다.
혹자는 현재 가요계와 유튜브,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핫한 태연, 리센느, 츠키라면 강남이 아니라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들을 하나로 모으고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강남이다.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누구나 생각은 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강남이 실행에 옮긴 덕분에 '만찬가'라는 결과물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됐다.
한 가요 관계자 A씨는 <더팩트>에 "일본에서 이미 메가히트를 기록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태연만의 섬세한 보컬과 감성이 더해지면서 대중적 설득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어 리메이크를 통해 국내 리스너의 접근성을 높였고 리센느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화제성과 몰입도를 높였다"라며 "결국 검증된 콘텐츠와 태연이라는 아티스트 브랜드, 그리고 완성도 높은 기획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음악 제작자 B씨는 "'만찬가'는 발매 소식이 나오고 티저가 공개됐을 때부터 특별한 바이럴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빠르게 소셜 미디어에 확산됐다"며 "이는 그만큼 트렌드와 온라인에서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찬가'는 그 자체로도 큰 성공을 거뒀지만 'J-POP REMAKE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올렸다. 자연스럽게 이 이후로 나올 음원에도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라며 "또 강남은 유튜브에서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관계를 쌓기도 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만찬가'뿐만 아니라 이후 음원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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