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19년 차 신인그룹' 효리수가 데뷔곡 발표를 앞두고 연일 큰 화제를 모으며 하반기 가요계 '돌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효리수(효연 유리 수영)는 20일 유튜브채널 '효연의 레벨업'을 통해 데뷔곡 후보 4곡의 가이드 버전을 공개하고 정식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들 후보 중 어떤 곡이 최종 데뷔곡에 선정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선택의 차이일 뿐 어떤 곡을 해도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것이 곡 선정이나 퍼포먼스 준비에 소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좋은 스토리텔링과 이와 합을 이루는 콘텐츠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효리수가 새삼 확인시켰다는 의미다.
실제로 유튜브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효리수의 화제성과 이들을 향한 호감도는 최고조다.
효리수의 데뷔곡 선정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19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20일 공개된 MBC '놀면 뭐 하니' 출연 분 역시 117만 회를 넘어섰다.
또 2월 25일 공개한 효리수 메인 보컬 선정 영상은 431만 회를 기록 중이며 각종 쇼츠 영상도 대부분 수백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해 이들의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했다.
효리수의 화제성과 인기는 과거 발매 족족 음원차트를 점령했던 MBC '무한도전'의 '무도가요제'를 연상하게 하는 면이 있다.

효리수의 활약은 '무한도전'보다 더 대단한 면도 있다. '무한도전'이 당시 이미 국민예능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것과 달리 효리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근차근 서사를 쌓아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연차가 쌓인 베테랑 그룹이 신규 팬덤의 유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활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효리수의 사례는 많은 그룹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요 관계자 A씨는 "과거 아무리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하더라도 연차가 쌓일수록 새로운 팬덤을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리수는 웹예능의 호응을 바탕으로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팬덤까지 확보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효리수의 데뷔곡은 발표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을 거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효리수의 성공은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의 성공과도 어느정도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모두 웹 콘텐츠를 통해 '확실한 서사와 호감'을 쌓으면서 음악의 인기까지 높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대표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이들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A씨는 효리수 같은 성공사례가 자주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A씨는 "사실 호감이나 매력, 유머 감각 등은 명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재능이나 능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데뷔 19년 차임에도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신선한 매력을 전하는 데에 성공한 효리수가 대단한 것이지 모두 다 이들과 같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다만 효리수의 성공은 음원을 발매한 이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음원 발매 전에 자체적으로 확실한 수요를 만드는' 새로운 성공 방식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들은 자체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서사를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이는 데뷔곡뿐만 아니라 후속곡이나 컴백곡에도 적용할 수 있다. 효리수의 활약은 상당히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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