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신지·문원 부부부터 방송인 박미선·이봉원 부부까지. '남의 집 귀한 가족'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조명한다. 남의 집 같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송인 이수근 박미선 이봉원 전민기, 가수 신지, 배우 고준희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남의 집 같지만 결국 우리 이야기'라는 메시지 아래 서로 다른 가족들의 진솔한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갈등, 사랑과 화해를 담아내는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MC는 이수근이 맡는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은 화려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닌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갈등과 화해, 소소한 일상 속 웃음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기겠다는 포부다.
특히 박미선이 '남의 집 귀한 가족'으로 약 1년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박미선은 지난 2024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진행했고 지난해 1월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해 약 1년간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과정과 근황을 전했고 '남의 집 귀한 가족'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선다.

남편 이봉원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그는 "지금 활동을 시작해도 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체력도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이 컸다"며 "남편이 같이한다고 하니까 조금은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곁에서 이를 지켜본 이봉원 역시 걱정이 앞섰다. 그는 "사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을까 걱정됐다"며 "체력이 70% 정도 회복됐다고 해서 시작하긴 했지만 녹화가 길어지면 많이 피곤해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됐다. 박미선은 "남들에게는 소소한 일상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소소하지 않은 것들이었다"며 "너무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는데 방송을 통해서나마 그런 시간을 보내게 돼 좋았다"고 돌아봤다.
지난 5월 결혼한 신지·문원 부부는 신혼 생활을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지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이 꾸미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원래 지내던 모습 그대로 담겠다고 해주셔서 마음을 먹게 됐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부모님과 함께 출연해 꾸밈없는 가족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는 "방송 촬영이 10시간 이상 진행되는데 부모님은 방송 경험이 없으시다 보니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한 회 촬영하고 나면 3박 4일을 앓아누우실 정도라 걱정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 뿐 즐겁게 촬영하고 계신다"고 회상했다.

전민기·정미녀 부부 역시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솔직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던 전민기는 이번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꼽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갈등이 주가 될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보여주는 게 중심"이라며 "초반에는 카메라를 의식했지만 나중에는 카메라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아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처럼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신혼부부부터 황혼 부부, 부모와 자식까지 각기 다른 관계와 사연을 지닌 가족들이 출연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전한다. 고준희는 "방송으로 제가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와 말투를 보면서 좀 더 예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지 역시 "다른 귀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다 보니 나름 거울 치료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박미선 선배님과 이봉원 선배님이 알콩달콩 우당탕탕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잘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봉원은 "프로그램 이름은 '남의 집 귀한 가족'이지만 사실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라며 "우리 가족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오늘(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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