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연기 차력쇼는 필수…요즘 유행은 '1인 2역' 빙의물
  • 강신우 기자
  • 입력: 2026.05.07 17:00 / 수정: 2026.05.07 17:00
연이은 빙의 소재 작품 출격
'1인 2역' 필수…연기 변주에 이목 집중
빙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안방극장에 출격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각 방송사
빙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안방극장에 출격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일명 '회빙환(回憑還, 회귀·빙의·환생의 줄임말)' 시리즈가 최근 드라마 소재의 대세로 떠올랐다. 그간 웹소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회귀·빙의·환생 설정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하며 익숙한 장르 문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회빙환' 시리즈 중에서도 '빙의'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출격하며 이목을 끈다. 한 인물이 다른 존재의 영혼이나 기억을 품는 설정인 만큼, 해당 역을 맡은 배우는 섬세한 연기 변주를 보여줘야 한다. 전혀 다른 성격과 말투, 감정선을 오가야 하는 부담은 크지만 그만큼 배우 개인의 '연기 차력쇼'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르이기도 하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를 시작으로 '멋진 신세계' '신입사원 강회장' 등 새롭게 등장하는 빙의물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유연석의 귀신 빙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 2일 종영했다. /SBS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유연석의 귀신 빙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 2일 종영했다. /SBS

◆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 명품 연기로 완성한 빙의극

가장 먼저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빙의물의 재미를 최근 안방극장에 선보였다.

'신이랑 법률사무소'(극본 김가영·강철규, 연출 신중훈)는 망자의 한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유연석은 평범한 늦깎이 변호사와 귀신에게 빙의돼 망자의 목소리를 듣는 신들린 변호사를 오가며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극 초반 귀신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혼비백산하는 코믹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고, 이후 이강풍(허성태 분) 귀신에게 빙의된 뒤에는 사투리와 억양, 표정까지 바꾸며 세밀한 빙의 연기를 완성했다.

유연석의 호연에 힘입어 작품은 1회 시청률 6.3%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0.0%를 기록하는 등 SBS표 사이다 법정물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반 이후 경쟁작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청률이 주춤했으나 지난 2일 최종회 시청률 7.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지난 2일 종영했다.

임지연의 빙의 연기가 펼쳐질 SBS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첫 방송한다. /SBS
임지연의 빙의 연기가 펼쳐질 SBS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첫 방송한다. /SBS

◆ '멋진 신세계', 임지연의 악녀 빙의 로맨스

배우 임지연은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1인 2역' 빙의 연기에 도전한다.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는 희대의 조선 악녀 강단심(임지연 분)의 영혼에 빙의돼 악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임지연은 '조선 악녀' 강단심과 그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까지 1인 2역을 소화한다. 그는 조선에서 '나라를 뒤흔드는 요녀'라 불리며 사약을 받고 죽은 악녀부터 21세기 대한민국의 무명 배우까지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연기 변주를 선보인다. 여기에 대한민국 악질 재벌 차세계와의 '혐관(혐오 관계)' 로맨스까지 그려내야 하는 만큼 한층 높은 난도의 연기가 요구된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JTBC '옥씨부인전'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던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빙의물 특유의 극적인 인물의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조선 악녀의 거침없는 성격이 무명 배우의 현실과 충돌하며 만들어낼 사이다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총 14부작으로 기획된 '멋진 신세계'는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후속으로 5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은 축구선수를 꿈꾸던 이준영에게 대기업 회장의 영혼이 빙의된 이야기를 그린다. /JTBC
JTBC '신입사원 강회장'은 축구선수를 꿈꾸던 이준영에게 대기업 회장의 영혼이 빙의된 이야기를 그린다. /JTBC

◆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의 인생 2회차 빙의극

'신입사원 강회장' 역시 기대받고 있는 빙의물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신입사원 강회장'에서는 이준영이 축구선수 황준현 역을 맡아 빙의 연기를 선보인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였던 황준현은 불의의 사고 이후 대기업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자신의 몸에 들어오며 전혀 다른 삶에 휘말린다. 이후 그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성그룹으로 출근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이준영 역시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만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폭싹 속았수다' '멜로무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악역과 선역을 오가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회 초년생 청년의 얼굴과 대기업 회장의 내면을 함께 표현해야 하는 만큼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이 예상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신입사원 강회장'은 오는 5월 30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ssinu423@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