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이상빈 이환호 기자, 편집 이환호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CLOSE YOUR EYES)는 2025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그룹으로 꼽힌다.
2025년 4월 2일 데뷔앨범 'ETERNALT(이터널티)'를 발매한 이래, 같은 해 7월 8일 두 번째 EP 'Snowy Summer(스노이 서머)', 11월 11일 세 번째 EP 'blackout(블랙아웃)'까지 연달아 발매하며 8개월 내내 공백기 없는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클로즈유어아이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사람들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첫 EP 'ETERNALT'부터 약 31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클로즈유어아이즈는 'blackout'에서 57만 장까지 수치를 늘리며 K팝 신에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만큼 잠시 쉬어갈 법도 했지만, 이들은 멈출 줄을 몰랐다. 클로즈유어아이즈는 올해 1월 31일과 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BEYOND YOUR EYES(비욘드 유어 아이즈)'를 개최해 클로저(팬덤명)와 직접 만났고, 2월부터는 일본 3개 도시를 순회하며 해외 팬들과도 호흡을 나눴다.

3월에 접어들어 드디어 이들도 잠시 쉬는가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 사이 클로즈유어아이즈는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신곡 작업에 매진해 왔고, 그 결과물인 디지털 싱글 'OVEREXPOSED(오버익스포즈드)'를 21일 세상에 선보인다.
'OVEREXPOSED'에는 타이틀곡 'POSE(포즈)'와 'What If I Miss Love?(왓 이프 아이 미스 러브?)' 두 곡이 수록됐으며, 특히 타이틀곡 'POSE'는 브라질리언 바일레 펑크(Baile Funk)와 2000년대 올드스쿨 힙합의 조화라는 색다른 시도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더팩트>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더팩트 사옥에서 클로즈유어아이즈(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와 만나 지난 1년 간의 활동과 신곡 'POSE'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화두에 오른 건 역시 신곡 'POSE'다. 클로즈유어아이즈의 첫 싱글 컴백이기도 하고 브라질리언 바일레 펑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민욱은 "솔직히 우리도 처음에 장르를 듣고 낯설어서 따로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이 장르 음악을 찾아 들어보니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사용된 경우가 많았다"며 "리스너도 들어보면 너무 생소한 장르가 아닐 것이다. 라틴풍의 흥겹고 재미있는 장르로 즐겨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승호 역시 "처음에는 생소한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녹음을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다 보니까 리듬을 이해하고 즐기게 됐다. 우리가 멋있게 보여주면 또 다른 느낌과 매력을 팬에게 선사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자신했다.

'POSE'는 멤버 전민욱과 장여준이 작사에, 켄신이 안무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은 곡이다.
켄신은 "후렴에 기억에 남을 포인트가 있다. 이해인 PD가 컴백할 때마다 참여할 기회를 준다. 그래서 나도 어떻게 안무로 표현할 수 있을지 더 생각하고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여준도 "이번에 켄신이 짠 안무를 처음 봤을 때,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느낌이 좋았다. 이전에 참여한 안무가 신선하고 킥이 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안무는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리듬에 맞는 다이나믹한 무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그래서 기대를 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사에 참여한 전민욱도 "처음 데모를 다른 작사가와 함께 우리 멤버들에게도 똑같이 보내줬다. 그래서 멤버들도 다 써서 보냈는데 나와 장여준의 가사가 채택됐다"며 "나 같은 경우에는 과거 작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조금 더 숙달되기도 했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자신의 공은 낮췄지만 이번 신곡에 거는 기대감과 자신감은 당연히 높다. 장여준은 "힙합에서 오는 멋스러움과 라틴 리듬의 그루브가 잘 결합됐다. 두 장르가 잘 섞여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고 'POSE'에 자신감을 보였다.
'POSE'의 장르 기반인 브라질리언 펑크가 최근 1, 2년 사이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큰 유행을 하면서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떠오른 점도 이들에게 힘을 주는 요소다.
장여준은 "의도적으로 트렌드를 따르려고 한 건 아니고, 이런 좋은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마침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며 "우리는 매번 컴백마다 완전히 다른 음악색이나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곡이 다 우리 핏(Fit)이고 그때그때 잘 맞는 곡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POSE'에 핏이 맞다"고 힘을 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과 콘셉트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재미를 주려고 한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데뷔 초에 보여준 청량 콘셉트를 다시 하는 것도 열려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것이 다 우리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클로즈유어아이즈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라고 기대하게 만들고 싶다"고 팀 정체성을 알렸다.
이처럼 클로즈유어아이즈가 데뷔 이래 잠시도 쉬지 않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당연히 팬을 위해서다.
이들이 단순히 음악방송이나 콘텐츠에 출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데뷔 후 불과 9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것도 모두 더 많은 팬과 더 빨리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성민은 "솔직히 첫 콘서트기도 하고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며 "하지만 많은 클로저들이 우리가 콘서트 하기 바랐고, 이들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서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여준도 "선배들이 왜 콘서트를 하면 행복하다고 하는지 알게 됐다. 벅찬 감동과 '내가 이래서 가수 하고 싶었지'라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다"며 "우리 클로즈유어아이즈와 클로저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돼 너무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클로즈유어아이즈는 이 벅찬 감동과 황홀한 감정을 이번 'POSE'에서도 팬들이 느끼길 희망했다.
서경배는 "'POSE'가 독특하고 신선한 음악이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배경이 지구에 운석 충돌을 앞둔 상황이다. 그런 마지막 순간에 선택하는 음악이 우리 노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민욱은 "우리 무대를 보는 3분 동안은 모두가 함께 즐기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음 한 곳에 자리 잡고 자꾸 떠오르는 3분이 됐으면 한다. 그처럼 평생 마음에 남는 무대를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덧붙였다.
'눈을 감고 뜰 때마다 모두가 상상하는 그룹'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는 팀명에 꼭 어울리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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