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기대를 확신으로'…이프아이의 새 도전 'Hazy (Daisy)'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6.04.16 00:00 / 수정: 2026.04.16 00:00
NME 선정 '2025 최고의 K팝' 3위 오르며 글로벌 기대주 등극
15일 새 EP 'As if' 발표하고 기세 이어갈 계획
그룹 이프아이 원화연 라희 카시아 미유 태린(왼쪽부터)이 15일 새 EP As if를 발표하고 컴백활동을 시작한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그룹 이프아이 원화연 라희 카시아 미유 태린(왼쪽부터)이 15일 새 EP 'As if'를 발표하고 컴백활동을 시작한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영국 음악 평론지 NME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 최고의 K팝' 순위는 많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첫 정규앨범 'Blue Valentine(블루 밸런타인)'과 네 번째 미니앨범 'Fe3O4: FORWARD(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로 평단의 평가와 대중적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로잡은 엔믹스(NMIXX)나 전 세계를 휩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Golden(골든)'이 1, 2위를 차지한 것은 대부분 예상한 바였지만 데뷔한지 불과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인 그룹 이프아이(ifeye)가 이들의 바로 뒤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리스트에서 이프아이의 두 번째 EP 'sweet tang(스위트 탱)'의 타이틀곡 'r u ok?(아 유 오케이?)'를 '2025 최고의 K팝' 3위에 선정한 NME는 "2025년 등장한 K팝 신인 중 가장 매혹적인 그룹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들을 향한 폭풍 같은 기세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라고 극찬했다.

물론 NME의 순위가 K팝을 평가하는 절대기준은 아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국내 음악 업계가 아닌 해외의 유력 전문지에서 이 정도 고평가를 내렸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2025년은 상기한 엔믹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HUNTR/X)를 비롯해 제니(JENNIE), 에스파(aespa), 르세라핌(LE SSERAFIM), 아일릿(ILLIT), 다영,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키키(KiiiKiii) 등 걸그룹과 여성 K팝 가수들이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 해였기 때문에 이프아이의 성과는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단숨에 'K팝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프아이(원화연 태린 라희 카시아 미유 사샤)가 약 9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15일 세 번째 EP 'As if(애즈 이프)'로 돌아온다.

이프아이는 지난해 r u ok?로 NME가 선정한 2025 최고의 K팝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이프아이는 지난해 'r u ok?'로 NME가 선정한 '2025 최고의 K팝'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이에 <더팩트>는 3월 26일 더팩트 사옥에서 이프아이와 직접 만나 새 EP 'As if'에는 어떤 음악을 담았는지 들어보았다.

이프아이의 'As if' 발표 소식을 듣고 가장 든 의문은 '앨범의 발매 간격'이었다. 2025년 4월 8일 데뷔 EP 'ERLU BLUE(엘루 블루)'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 이프아이는 불과 3개월 만인 2025년 7월 16일 두 번째 EP 'sweet tang'을 선보이며 사실상 공백기가 없는 활동을 펼쳤으나 세 번째 EP 'As if'가 나오기까지는 9개월이 걸렸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NME의 '2025 최고의 K팝' 리스트가 발표된 이후로 이프아이를 향한 관심이 크게 상승했고, 한창 인지도를 높여야할 신인 그룹인것을 고려하면 9개월이라는 공백은 제법 길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들은 조급하게 나오기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선택했다. 카시아는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우리 강점을 더 살리는 시간을 가졌다. 팀워크도 개인적인 실력도 더 성장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번 'As if' 활동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As if' 활동에는 멤버 사샤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 '9개월의 자기계발'은 이프아이에게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됐다.

라희는 "첫 EP와 두 번째 EP가 연달아 나오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며 "공백기 동안 멤버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팀워크를 키웠고, 또 보컬과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으면서 실력을 쌓았다. 메인보컬인 사샤가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만큼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자부한 이프아이가 선보이는 'As if'의 타이틀곡은 'Hazy (Daisy)(헤이지 (데이지))'로 결정됐다. 'Hazy (Daisy)'는 드럼앤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보컬을 가미해 몽환적이고 아련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곡이다.

As if에는 타이틀곡 Hazy (Daisy)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Hazy (Daisy)은 드럼앤베이스 장르를 기반으로한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As if'에는 타이틀곡 'Hazy (Daisy)'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Hazy (Daisy)'은 드럼앤베이스 장르를 기반으로한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라희는 "드럼앤베이스는 회사에서 먼저 제안하긴 했는데 우리도 평소에 종종 듣던 장르였다. 이번에 'Hazy (Daisy)'를 하면서 그 매력에 더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연은 "'Hazy (Daisy)'는 드럼앤베이스에 몽환적이고 고급스러운 매력이 더해진 곡이다. 말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오묘한 감정을 드럼앤베이스의 긴박한 리듬과 몽환적 감성의 사운드로 표현했다"며 "이지리스닝에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봄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니 많이 들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드럼앤베이스는 유럽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금도 댄스 클럽에서는 활발히 플레이되는 장르다. 이에 K팝 업계에서도 몇몇 프로듀서들은 새로운 유행이 될 장르로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신선한 장르에 도전해 자신들의 색으로 소화해 내는 이프아이의 장점이 이번 'Hazy (Daisy)'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는 대목이다.

카시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이를 좋은 곡 퀄리티로 들려줘서 사람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우리를 좋아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NME의 평가를 보고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우리의 색을 끌고 가면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린도 "이번 EP는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가 아닌 새로운 프로듀서와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또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NME의 고평가는 이프아이에게 큰 선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뒤처지지 않은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프아이도 이를 느끼고 있지만 이마저도 팀워크를 위한 소재로 사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카시아는 "NME의 리스트를 보면서 정말 큰 연말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 좋은 부담감이 됐다"며 "이프아이만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래서 우리끼리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이번 신곡 준비에 더 노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프아이는 이번 활동의 목표로 음악방송 1위와 음우너차트 진입을 꼽았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이프아이는 이번 활동의 목표로 음악방송 1위와 음우너차트 진입을 꼽았다./하이헷엔터테인먼트

NME의 '2025 최고의 K팝'을 계기로 단숨에 K팝의 기대주로 떠오르긴 했으나 사실 이프아이는 이제 막 데뷔 1주년을 넘긴 신인 그룹이다. 그룹의 정체성 확립과 평단의 호평도 좋지만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욕심이 나고 또 필요할 때다.

원화연은 "연초에 세운 몇가지 목표가 있다. 지금은 달성 여부를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As if' 활동이 끝나면 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As if'와 'Hazy (Daisy)'로는 음원차트 진입과 음악방송 1위를 이루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밝혔다.

이어 카시아도 "연말 시상식 무대를 꼭 서고 싶다. 시상식에서 우리 이프아이가 지닌 색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언제나 자신들을 사랑해 주는 팬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프아이는 "9개월 만의 새 앨범이고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 또 이번 EP 5번 트랙 'Forever Us(포에버 어스)'는 이포리(팬덤명)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팬송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들은 "우리 팬인 게 자랑스러운 이프아이가 되겠다. 기다려준 만큼 많이 활동하고 만나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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