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구교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 고윤정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 제작진은 1일 극 중 황동만 역을 맡은 배우 구교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교환은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인간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구교환은 20년째 혼자만 제자리에 머문 황동만으로 분한다. 황동만은 함께 영화라는 꿈을 꿨던 주변 인물들이 모두 잘나가는 제작자 PD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동안 홀로 준비생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인물이다. 멈춰버린 시간 속 그는 지독한 불안을 쌓아왔고 스스로 느끼는 무가치함을 지워내려 주변 사람들에게 쉼 없이 말을 쏟아낸다.
구교환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내 일기장이 유출된 기분이었다"며 "다 읽었을 땐 우리 모두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그런 놈이야. 나한테 조그만 호의라도 보이면 간 쓸개 다 내줘. 나 싫어하는 놈들한테 내가 왜 잘해야 하는데?'라는 대사가 있다"며 "무의식중에 제가 일상에서 즐겨 쓰는 단어가 인물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 신기하고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런 황동만은 영화사 기획 PD 변은아(고윤정 분)를 만난 뒤 변화를 겪는다. 구교환은 "변은아는 황동만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줬고 황동만에게 안온함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런 변은아를 연기한 고윤정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구교환은 "해맑고 털털한 천진한 매력과 사람을 넓게 품어주는 어른미가 공존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볼수록 참 신기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고윤정은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눈으로 문장을 내뱉는 배우였다"고 호평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모자무싸'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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