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4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8',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6.03.31 10:00 / 수정: 2026.03.31 10:00
김장훈→10CM 원조 가수 출격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가 시즌8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가 시즌8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음악 예능의 대표 브랜드 '히든싱어'가 다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음색이 지문'이라 불릴 정도로 개성이 강한 가수들이 대거 합류한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8(이하 '히든싱어8')이 오늘(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MC는 시즌1부터 함께한 전현무가 맡고 심수봉 김장훈 김현정 정인 이승기 윤하 하현우 10CM 이해리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원조 가수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히든싱어'가 긴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누가 진짜 가수인지 맞히는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의 진짜 강점은 익숙한 히트곡을 다시 듣는 즐거움과 정체를 추리하는 게임적 재미, 그리고 원조 가수와 팬의 서사가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감동을 한 무대 안에 녹여냈다는 데 있다.

실제로 '히든싱어'는 첫 시즌이 시작된 2012년 이후 매 시즌 화제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문세 임재범 이승환 신승훈 이소라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명곡을 새롭게 들려줬고 이들을 완벽에 가깝게 따라 하는 모창 능력자들은 매번 놀라운 반전을 만들었다.

히든싱어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JTBC
'히든싱어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JTBC

특히 시즌이 거듭될수록 모창 능력자들의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목소리와 발성은 물론 표정 제스처 스타일링 무대 위 분위기까지 닮아가는 참가자들이 등장하면서 프로그램의 몰입도가 한층 커졌다. 때로는 원조 가수가 탈락하는 이변까지 벌어지며 '히든싱어'는 여느 음악 예능보다 강한 긴장감을 확보했다.

또한 '히든싱어'는 팬과 가수의 관계를 가장 따뜻하게 비춰왔다. 대부분의 모창 능력자들은 해당 가수의 오랜 팬이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넘어 누군가의 음악을 인생의 한 시절처럼 품고 살아온 이들이다. 단순한 흉내가 아니라 오래도록 한 가수를 듣고 사랑해 온 사람이기에 가능한 디테일이 '히든싱어'의 경쟁력을 만든 셈이다.

"같이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참가자들의 진심은 원조 가수의 마음을 울렸고 원조 가수들 역시 팬과 함께 무대에 서며 진한 감동을 드러냈다. 이 감정의 교류가 있었기에 '히든싱어'는 자극적인 경연보다 오래 남는 여운을 남길 수 있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의 핵심 포맷인 '원조 가수 찾기'가 시즌이 쌓일수록 반응이 다소 엇갈렸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듣는 방청객들은 생각보다 원조 가수를 잘 못 찾고, TV로 보는 시청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답을 쉽게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수의 음악 세계를 다양한 사람의 감정으로 재해석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히든싱어'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특히 2022년 방송된 시즌7은 박정현 선미 규현 최정훈 엄정화 신용재 등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워 10주년의 의미를 살렸고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랜 시즌제 예능이 반복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히든싱어'는 여전히 통하는 브랜드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히든싱어8은 오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JTBC
'히든싱어8'은 오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JTBC

이처럼 시즌7까지 '히든싱어'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시즌8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이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공개된 원조 가수 라인업이 무척 강력하다는 거다.

심수봉부터 김장훈 김현정 이승기 윤하 하현우 10CM 이해리 등 각자의 목소리가 곧 장르인 가수들이 대거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한 소절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음색과 창법이 분명하다. 흉내 내기 쉬운 가수들이 아니라 오히려 따라 하기 어려운 가수들인 만큼 어디까지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10CM는 "저랑 비슷하게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고 했고, 이해리는 "내 창법은 따라 할 만한 특징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원조 가수들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예감하고 있는 만큼 곧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수준 역시 남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결국 '히든싱어8'에 거는 기대는 단순한 귀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빚어낼 치열한 무대,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가수들마저 놀라게 할 실력자들의 등장 가능성까지. 4년의 공백 끝에 돌아온 이번 시즌이 또 한 번 듣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히든싱어8'은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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