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다양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5인조 밴드 보이드(V01D)가 당찬 시작을 알렸다. 당장의 성공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이들의 음악이 많은 이들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보이드(송유찬 조주연 케빈박 정지섭 신노스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SA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0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V01D'라는 이름은 공허를 뜻하는 단어 'Void'와 최고를 의미하는 '01'을 결합한 것이다. 마음속 비어 있는 공간에 감정과 에너지를 채워 넣듯 하나의 밀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의 첫 미니앨범 '01'은 'No.1(넘버원)'이 되고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앨범에는 지난 3일 선공개한 타이틀곡 'ROCKROCK(樂樂)(락락)'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Tug of War(터그 오브 워)' 'The One(더 원)', 'LUNA(루나)'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멤버 평균 키가 183cm로 장신 밴드인 보이드는 화려한 멤버들의 비주얼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타 정지섭은 과거 패션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이날 보이드는 'Tug of War' 'ROCKROCK' 'The One' 3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첫 무대를 선보인 멤버들은 "너무 떨렸다"면서도 "연주하다 보니 몸이 풀려서 재미있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음악적 역량은 데뷔 전부터 검증됐다. 정지섭은 과거 2Z라는 밴드 활동 후 재데뷔한 케이스이며 보컬 조주연과 키보드 케빈박은 지난해 Mnet 밴드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스틸하트클럽'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다섯 멤버 모두 이번 앨범 전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팝 펑크 장르의 타이틀곡 'ROCKROCK'에는 다섯 멤버 모두 작곡과 편곡 작업까지 참여해 사랑 이야기와 함께 밴드의 시작을 알리는 다짐을 담았다. 멤버들은 "'어떤 고통이 와도 우리는 미소로 답할 거야. 그게 우리의 정답이야'라는 메시지를 사랑 이야기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지섭은 "팝 록이지만 좀 더 트렌디한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누가 우리를 막더라도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담았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Tug of War'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하고 날 것의 감성 두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록 기반의 곡이다. 일본인(신노스케), 미국인(케빈박), 한국인(송유찬 조주연 정지섭) 멤버로 구성된 보이드는 첫 타이틀곡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유찬은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적 정서의 키워드는 결국 '멜로디'"라며 "'Tug of War'를 키보드로 천천히 연주하면 서글픈, 서정적인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최근 밴드가 인기를 끌면서 드래곤포니(Dragon Pony), AxMxP(에이엠피), 캐치더영(Catch The Young) 등 많은 아이돌 밴드가 데뷔하고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은 이들과 차별화된 보이드만의 장점에 대해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키보드를 맡고 있는 케빈박은 "우리 팀은 배경부터 문화, 세계관, 좋아하는 음악 취향까지 모두 다르다. 그럼에도 서로 너무나 잘 맞는다. 우리가 오래 함께 활동한다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주연은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다르기에 각자 좋아하는 장르의 곡을 만들 때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는 재즈틱한 장르 곡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활동 이후 팀의 미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정지섭은 "아직 보이드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진 못했다"며 "완벽한 음악을 해야 한다는 목표는 없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고, 우리의 색을 만들자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송유찬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결합해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고 싶다. 음악 활동 이외에도 서로를 더 깊게 알아가고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어울리는 것이 뭔지 찾아갈 것"이라고 장기적인 계획을 말했다.
멀리 바라보는 만큼 꿈도 목표도 크다. 멤버들은 "처음으로 다 같이 본 공연이 '원더리벳' 무대였다"며 "나중에 그 자리에 우리가 서고 싶다. 더 나아가 나중에는 코첼라, 롤라팔루자 무대에도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보이드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01'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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