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선명한 '색'을 칠해 돌아왔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EP 'RUN RUN RUN(런런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드래곤포니가 앨범 단위 신작을 발매하는 것은 2025년 3월 발매한 'Not Out(낫 아웃)' 이후 약 1년 만이다. 1년 만의 새 앨범 발표에 안태규는 "그동안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 오래 작업한 만큼 준비를 잘 마쳤다. 기다린 사람에게 자신 있게 선보이려 한다. 재미있게 들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포니의 새 EP 'RUN RUN RUN'에는 타이틀곡 '아 마음대로 다 된다!'를 비롯해 '손금', 'Zombie(좀비)', '리허설', '숨긴 마음'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타이틀곡 '아 마음대로 다 된다!'는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청춘의 외침을 담은 곡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밴드로 꼽히는 모네스킨(Måneskin)을 연상케 하는 하드 록,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가 특징이다.
안태규는 "'아 마음대로 다 된다!'는 세상이 정한 기준을 따라가기보단 나답게 살자는 외침을 담은 곡이다. 다채롭게 쌓이는 악기와 강렬한 연주가 포인트다. 제목처럼 '마음대로 다 된다'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거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이제 제대로 달려가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목을 따라가려고 이렇게 정했다"며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곡이었다. 멤버들도 만장일치로 좋아했고 회사 모니터링 반응도 좋아서 타이틀곡이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드래곤포니는 직접 전곡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만큼 자신들만의 특색을 드러내는 데에 집중했다.

편성현은 "이전까지 앨범은 미발매곡을 다시 녹음해 발표한 게 많았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우리의 색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멤버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희열 대표가 이번 앨범을 듣고 '이제야 너희의 색이 나오는 것 같다'고 평해서 좋았다. 또 '탑100 귀(대중적으로 유행하는 보편적인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유명한 유재석 선배도 '이번 노래 좋다. 잘될 것 같다'고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래곤포니의 색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 앨범이기에 이들은 더 활발히 활동하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안태규는 "우리 드래곤포니가 가진 음악적 정체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래 남아 있었으면 한다. 숫자로 보는 성적보다 누군가의 기억에 오래 남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편성현은 이내 "숫자를 아예 배제하는 건 아니다. 음원 차트에도 진입하고 싶다. 차트인 꼭 이루고 싶다. 우리가 무대는 많이 서봤는데 아직 차트인은 못 해 봐서 그렇다"고 정정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위해 드래곤포니는 장소를 가지리 않고 많은 곳에서 노래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올해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 출연이 예정된 페스티벌도 있고 음악방송에도 나갈 예정이다. 해외도 불러만 주면 어디든 가려고 한다"며 "또 아직 발표를 안 했지만 조만간 단독 공연도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편성현은 음원 차트 진입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들이 진정으로 얻고 싶은 것은 역시 '공감'이다.

편성현은 "우리의 음악으로 '청춘의 불안'을 솔직하게 드러내려고 했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더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안태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 앨범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래곤포니는 10일 오후 6시 세 번째 EP 'RUN RUN RUN'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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