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윤 기자] 자체 최대 규모의 투어를 통해 전 세계를 돌고 온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실력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고, 이들이 서 있는 공연장의 규모도 커졌다. 이렇게 끝없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멤버들은 세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UNIQUE'한 새 챕터를 열 준비를 마쳤다.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6 P1Harmony LIVE 'P1ustage H : MOST WANTED ENCORE' IN SEOUL(2026 피원하모니 라이브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 앙코르' 인 서울)'을 개최하고 피스(팬덤명)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렸던 피원하모니가 오세아니아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를 아우르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자, 데뷔 첫 앙코르 콘서트다. 당초 7~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빠르게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회 공연이 추가로 편성됐다.
약 7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피원하모니는 리프트를 타고 힘차게 등장하며 뜨거운 화염 속에서 'Black Hole(블랙홀)'을 열창했다. 이어 '끝장내 (End It)' '태양을 삼킨 아이(Look At Me Now)' '틀' 'Emergency(이멀전시)' 'DUH!(더!)' 'Before the dawn(비포 더 던)'으로 쉼 없이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공연 맛집'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멤버들은 세트리스트에 변주를 주며 앙코르 콘서트만의 맛을 극대화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함성이 터진 건 오는 12일 발매되는 미니 9집 'UNIQUE(유니크)'에 담긴 곡들의 무대였다.
피원하모니는 알록달록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레이저 연출이 돋보이는 수록곡 'L.O.Y.L(엘.오.와이.엘)'과 'My Crew UNIQUE(마이 크루 유니크)'라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비트가 중독적인 타이틀곡 'UNIQUE'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라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월드 투어 중에 발매했던 첫 번째 영어 앨범 'EX(엑스)'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곡과 'Stupid Brain(스튜핏 브레인)' 'Dancing Queen(댄싱퀸)' 'Night of my life(나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도 들려줬다.
이들은 돌출에 설치된 원형 구조물에 오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 2층에 있는 관객들부터 스탠딩을 가득 채운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호흡하는가 하면, 마네킹 챌린지(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역동적인 순간에 몸을 그대로 멈춰 마네킹처럼 보이게 하는 챌린지)도 진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었다.
그동안 영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피원하모니다. 자신들만의 음악적 메시지와 콘셉트를 단단하게 다져온 멤버들은 솔로 무대를 통해 각자만의 매력과 개성을 맘껏 드러내며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완성했다.
인탁은 'Party(파티)'로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춤선을 뽐냈고, 종섭은 자작곡 'STUPID LOVE(스튜핏 러브)'와 Praise the Lord(프레이즈 더 로드)'로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소울은 한 편의 짧은 작품을 보는 듯 스토리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보여줬고, 기호는 'Creep(크립)'으로 독보적인 음색과 소울풀한 가창력을 들려줬다.
통기타를 메고 무대에 오른 테오는 피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은 손 편지를 읽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가창했다. 그러다가 마이크에서 잠시 멀어지더니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워 전율을 안겼다. 씨엔블루의 'I'm Sorry(아임 쏘리)'를 선택한 지웅은 '에브리바디 뛰어'를 연신 외치며 지치지 않는 텐션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함께 또 따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과 호흡한 피원하모니는 'Heartbeat Drum(하트비트 드럼)' 'Do It Like This(두 잇 라이크 디스)' 'Jump(점프)' 'Follow Me(팔로우 미)' 'Flashy(플래시)' 'AYAYA(아야야)' 등 관객들이 떼창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다시 엔진에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멤버들은 본무대와 돌출을 자유자재로 활보하며 남다른 여유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고, 2층 좌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끝없이 일으켜 세우고 물을 뿌리면서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만끽했다. 이에 팬들도 내일이 없는 사람들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신나게 뛰어놀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을 열정적으로 즐겼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북미 아레나 투어를 포함해 자체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를 무사히 끝내고 돌아온 피원하모니의 한층 더 성장한 기량과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더 끈끈해지고 강렬해진 멤버들의 시너지에 컨페티 화염 불꽃 레이저 등 다양한 특수 효과와 무대 연출을 더하면서 다양한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고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무대와 무대 사이를 VCR이 아닌 밴드 연주로 채우며 곡의 여운을 더 길게 이어간 점도 인상적이었다.
끝으로 테오는 "'모스트 원티드'를 후련하게 잘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탁은 "전 세계를 누비고 한국에서 마무리하게 되니까 시원섭섭한 감정이 교차하는데 늘 저희에게 사랑을 보내주시는 피스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웅은 "제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행복한 3일을 보냈다. 제가 세상을 바꾸는 건 어렵겠지만 여기 오신 누군가가 저희 무대를 보고 행복을 느끼고 돌아간다면 그 사람의 세상은 바꿔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 명의 관객이 남아있을 때까지 무대하겠다"고, 소울은 "놀라움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까지 준 공연이었다. 다음 투어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종섭은 "서울에서 수많은 피스와 함께 '모스트 원티드'의 막을 내리게 됐다. 긴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공연이 앞으로의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이었기를, 또 힘이 됐기를 바란다"고, 기호는 "3일 동안 열심히 놀아주시고 좋은 에너지와 사랑을 저희에게 주셔서 감사하다. 이 순간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좋은 추억을 더 많이 드릴 테니까 오래오래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피원하모니는 'UNIQU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는 파업을 선언했던 영웅들의 귀환을 담은 신보로, 멤버들은 스스로가 영웅임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유일무이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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