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요즘 TV 뭐 봐? 입소문 타고 우상향ing 드라마 셋
  • 강신우 기자
  • 입력: 2026.02.05 00:00 / 수정: 2026.02.05 00:00
'판사 이한영'·'언더커버 미쓰홍'·'은애하는 도적님아' 흥행 청신호
탄탄한 서사·명품 연기에 입소문 타고 시청률 반등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명연기를 앞세운 드라마들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고 있다. /각 제작사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명연기를 앞세운 드라마들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고 있다. /각 제작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눈에 띄지 않던 시작과 달리 회차를 거듭할수록 힘을 얻고 있는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OTT 열풍 속 TV 드라마의 화제성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도 입소문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MBC '판사 이한영', tvN ‘언더커버 미쓰홍',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브라운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의 장르와 색깔은 다르지만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MBC 판사 이한영은 배우 지성과 박희순의 명품 연기를 앞세워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MBC
MBC '판사 이한영'은 배우 지성과 박희순의 명품 연기를 앞세워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MBC

◆ 지성의 회귀물, '판사 이한영'

가장 먼저 '판사 이한영'이 안방극장을 강타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총 14부작이며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판사 이한영'은 지난 2015년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로 돌아온 지성이 주연을 맡는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이며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지성은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판사 이한영' 첫 회 시청률 4.3%로 조용히 출발했지만 서사가 본격화되며 입소문을 탔다. 5회 만에 시청률 10.0%로 두 자릿수 돌파에 성공한 '판사 이한영'은 지난 1월 30일 방송한 9회 시청률이 13.5%을 기록하며 첫 회 시청률의 약 세 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다.

'판사 이한영'은 법정물 특유의 통쾌함과 지성 박희순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부 전개에 따라 시청률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총 16부작인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6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 tvN
총 16부작인 tvN '언더커버 미쓰홍'은 6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 tvN

◆ 박신혜의 1인 2역, '언더커버 미쓰홍'

'판사 이한영'의 뒤는 '언더커버 미쓰홍'이 이어받는다.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극본 문현경, 연출 박선호·나지현)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언더커버 미쓰홍' 역시 주연인 박신혜의 명연기가 빛을 발한다. 극 중 박신혜는 서른다섯 살 베테랑 사회인과 스무 살 말단 사원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단정한 장발부터 상큼한 단발까지 폭넓은 스타일링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박신혜의 능숙한 코믹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요즘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사이다 전개'와 속도감 있는 스토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첫 회 시청률 3.5%로 시작했으나 지난달 25일 방송한 4회가 시청률 7.4%를 기록하며 첫 회 시청률의 2배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1일 방송된 6회에서는 시청률 8.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기준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총 16부작으로 아직 반환점을 돌지도 않았다. 중후반부 전개 과정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던 KBS 미니시리즈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KBS2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던 KBS 미니시리즈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KBS2

◆ KBS 드라마의 구세주, '은애하는 도적님아'

'은애하는 도적님아'도 상승 기류를 타며 KBS 드라마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극본 이선, 연출 함영걸)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를 쫓던 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백성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최근 KBS는 토일 미니시리즈에서 연이은 시청률 부진을 맛봤다. 200억을 넘어선 제작비와 배우 마동석의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트웰브'부터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 전작인 '마지막 썸머'까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사극과 로맨스, 판타지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초반 서사로 극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청춘 사극 로맨스라는 장르임에도 비교적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남지현과 문상민이라는 새로운 남녀 주인공 조합 역시 호평이다.

첫 방송 시청률 4.3%로 시작했던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5회 만에 시청률 7.0%를 달성, 이후에도 꾸준하게 7%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썸머'의 최종 시청률이 1.7%을 기록, 전작의 바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악조건에서 기록한 의미 있는 수치다.

주연 배우인 문상민과 남지현 역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 안에 안착하며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총 16부작인 '은애하는 도적님아' 역시 드라마 화제성 4위에 랭크되며 KBS 드라마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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