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모델 이대희, 가수 손태진, 쇼핑호스트 박찬웅, 배우 오승훈 박은석 김택, 그룹 샤이니 민호, 그룹 2AM 정진운, 모델 문수인, 그룹 NCT 쟈니, 인플루언서 정규민, 전 농구선수 서장훈(왼쪽부터)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https://img.tf.co.kr/article/home/2025/11/26/202584581764126224.jpg)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한국 농구의 전설 서장훈이 연예인 농구팀을 채찍질하며 이끄는 스포츠 예능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욱하는 성격까지 드러낼 정도로 농구를 향한 날 것의 진심을 표출한 연예인 11명의 아시아 제패기를 담은 '열혈농구단'이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일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천구 SBS 13층 SBS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서현석 PD를 비롯해 전 농구선수 서장훈, 그룹 샤이니 민호, 배우 박은석 오승훈 김택, 가수 손태진, 쇼핑호스트 박찬웅, 그룹 2AM 정진운, 모델 문수인 이대희, 인플루언서 정규민, 그룹 NCT 쟈니가 참석했다. 이들은 승리의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진정성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열혈농구단'은 농구계의 전설 서장훈이 감독이 돼 직접 만든 연예인 최강 농구팀 '라이징이글스'의 아시아 제패 도전기를 담은 예능이다. 팀 코치는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맡았고 선수단은 주장 민호를 포함해 정진운 쟈니 문수인 김택 오승훈 박은석 손태진 이대희 정규민 박찬웅으로 꾸려졌다.
먼저 서현석 PD는 농구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에 대해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이자 농구인 서장훈과 프로그램을 같이하면서 그의 캐릭터를 폭발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농구라고 생각했다. 만들어 보니 서장훈다운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지난 2020년 방영된 SBS 예능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으로 나선다. 그는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던 차에 서현석PD가 같이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출연자들의 꿈을 현실에서 실현시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는 선수 출신들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실력과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생 때까지 선수였던 친구들 3명을 뽑았다. 아마도 전체적인 퀄리티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농구 특성상 모두 선수 출신으로 꾸리면 상대할 팀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다 연예인인 친구들로 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자들의 꿈을 현실에서 실현시켜줄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https://img.tf.co.kr/article/home/2025/11/26/202587351764126286.jpg)
'라이징이글스' 주장을 맡은 민호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풀리고 거기서 오는 에너지가 있다. 본업도 열심히 하면서 운동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농구를 원래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지식이 많고 더욱 농구에 진심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쟈니는 주장 민호의 열정을 감당하기에 벅찼다고 돌이켰다. 그는 "초반에는 민호 형의 열정을 걱정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저도 적응 시간이 길었다. 민호 형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감독님 포함해서 다 농구에 진심이더라. 열정을 따라가느라 쉽지는 않았지만 어느 순간 저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라이징이글스' 선수들과 서장훈 감독의 호흡은 어땠을까.
쟈니는 "서장훈 감독님이 팩트 폭격을 잘 날린다. 그런데 잘 들으면 다 맞는 말이다. 선수 수준에 맞게 잘 말해주시는 것 같다. 초보자인 저에게는 실력이 늘었다고 말해주시지만 수준이 높은 수인이 형에게는 못한다고 말해주신다. 감독님의 쓴소리가 원동력이 돼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들려줬다.
서장훈에게 많이 혼났다는 문수인은 "정신이 없을 때마다 감독님에게 혼났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지도를 받으면서 발전되는 과정과 변화를 마주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감독님의 능력이 멋있다고 매번 느낀다. 이번에도 많이 배우고 열심히 했다"고 서장훈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서장훈은 "기대치가 높아서 더 혼을 냈던 것 같다. 비선수 출신 중에서는 문수인 정도로 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 예전부터 농구를 잘하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동안 나이를 먹고 혼이 좀 더 많이 났다"고 문수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더욱 농구에 진심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https://img.tf.co.kr/article/home/2025/11/26/202548911764126318.jpg)
그렇다면 다양한 스포츠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열혈농구단'만의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나왔다.
관련해 서장훈은 "스포츠 예능에서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안 좋은 반응이 나오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진심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본인들의 꿈을 위해 성장하고 승리의 성취감을 맛보는 모습이 나온다. 예능이라고 일부러 재밌게 하지는 않으려고 했다. 선수들의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손태진은 "선수들은 예능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임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집중하며 연습과 훈련, 경기에 임했다.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저희의 표정들, 심지어 욱하는 성격까지 나온다. 스포츠에 대한 저희의 사랑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제패를 꿈꾸는 라이징이글스는 지난 9월 22일과 10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동호회 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렀고 지난 10월 26일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현지 연예인 농구킴 '쿠이스 쇼타임'과 맞붙었다. 해당 경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에 다른 아시아 농구팀과의 대결을 펼치는 시즌2를 희망한 서현석 PD는 끝으로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필리핀에 가서 경기를 했는데 다른 여러 아시아 국가에 가서 하는 대결도 논의 중이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가는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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