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그룹 아홉(AHOF)이 '러프 청춘'으로 돌아왔다.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4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더 패시지)'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포함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인트로)', '1.5x의 속도로 달려줘',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잠든 일기장 (Outro)(아웃트로)'까지 총 다섯 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The Passage'는 발매 첫날인 4일에만 8만 1천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쾌조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홉은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The Passage'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아홉의 일문일답이다.
Q. 4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데뷔 첫 컴백 소감은?
스티븐 : 아홉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오게 돼 너무 설레고 기쁘다. 데뷔 활동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에게 이번 앨범의 러프한 매력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
Q. 컴백 준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장슈아이보 :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뮤직비디오 촬영하던 날이 떠오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처음으로 원테이크 촬영을 해봤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한 : 나도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가 정말 재미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와이어를 타봤다. 팬들이 뮤직비디오 속에서 그 장면이 어디인지 꼭 찾아보면 좋겠다.
Q. 이번 앨범은 아홉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숙해 가는 시기에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차웅기 :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데뷔 앨범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니 팀 전체가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장슈아이보 : 플레이어로서의 역량인 것 같다.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는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잘 해내는 것에 집중했는데 여러 무대에 오르면서 표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는 무대 위에서 우리의 이야기와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다.
Q.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어떤 매력이 있는 곡인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킬링 파트가 있다면?
제이엘 : 타이틀곡은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 솔직한 마음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사만 보면 연인에게 하는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너'라는 존재는 팬도 친구도 가족일 수도 있다. 어떤 관계로든 확장해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분이 우리의 노래에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박주원 : '피 피할 순 없는 지금, 노 노력해 너를 위해, 키 키가 훌쩍 자란 만큼 조금은 알 것 같아, 오 오히려 솔직한 편이 용기가 필요하잖아'라는 부분이 킬링 파트가 아닐까 싶다. '피노키오'라는 단어에 따라 전개되는 가사가 재치 있고 강한 임팩트를 주는 것 같다. 나는 특히 곡의 메시지인 솔직함을 향한 마음이 잘 담겨 있어서 더 좋아한다.

Q. 수록곡들도 마치 멤버들이 일기를 써 내려가는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멤버들의 최애 수록곡을 꼽아본다면?
스티븐 : 개인적으로 내가 작사한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에 애정이 간다. 특히 'Cause you & I and all nine(너와 나 그리고 아홉 모두) 빛나는 숫자'라는 가사가 있는데 아홉 멤버가 하나로 모여 있기에 더 빛난다는 걸 상징하는 문장이 있어서 가장 마음에 남는다.
박주원 : '1.5x의 속도로 달려줘'도 너무 좋다. 타이틀곡은 청춘의 내면에 집중했다면 '1.5x의 속도로 달려줘'는 청춘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밝고 힘찬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홉표 청춘과 반대되는 청량하고 경쾌한 에너지를 만나볼 수 있어서 많이들 좋아해 줄 것 같다.
다이스케 : 지난 앨범에서도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를 많이 사랑해 준 것처럼 아홉은 '수록곡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앨범도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정말 자신 있다. 그중에서도 딱 하나를 꼽자면 '잠든 일기장 (Outro)'을 들어보면 좋겠다. 부드러운 R&B 감성이 있어서 일반 리스너들도 좋아할 것 같고 가사도 너무 예뻐서 마음에 와닿는다.
Q. 'The Passage'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이번 앨범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홉의 변화나 새로운 매력도 궁금하다.
서정우 : 'The Passage'는 '알'이라고 표현하고 싶. 'WHO WE ARE(후 위 아)'는 제목처럼 아홉이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더 나아가 진짜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마치 알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홉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차웅기 : 이번 앨범의 키워드가 '러프 청춘'이다. 데뷔 타이틀곡과 동일하게 밴드 사운드를 활용했지만 음악이 한층 거칠고 깊어졌으며 퍼포먼스도 전작과 비교해 파워풀과 화려함이 더해졌다. 이전보다 성숙하고 강렬해진 아홉의 매력이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Q. 새 앨범으로 듣고 싶은 반응은?
박한 : '역시 아홉, 이렇게 성장했다고?'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The Passage'는 데뷔작을 함께한 엘 캐피탄 프로듀서와 함께했다. 데뷔 앨범에서 보여준 아홉의 정체성을 그대로 가져가되 신선한 아홉의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해 주고 싶었다. 빠른 기간 내에 성장해 돌아온 우리의 모습을 알아봐 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아홉의 새 앨범을 기다린 포하(FOHA, 공식 팬클럽명)에게 한 마디
서정우 : 포하! 우리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나왔다.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함께할 앞으로의 활동이 벌써 기대된다. 우리 이번 'The Passage' 활동도 재밌게 보내자.
제이엘 : 항상 우리 곁을 지켜준 포하 덕분에 이번 앨범도 힘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선 아홉인 만큼 한층 더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 우리의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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