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식스센스: 시티투어'가 새 시즌으로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새 멤버로 지석진이 합류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시즌2가 멤버들의 편안한 케미와 여행을 하는 듯한 힐링으로 인기를 끈 이전 시즌에 이어 무해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30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 시티투어2'는 소셜 미디어를 점령한 핫플레이스와 트렌디한 이슈들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 속에 숨겨진 단 하나의 가짜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고경표 미미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지석진이 활약한다.
프로그램은 '식스센스: 시티투어'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2020년 시즌1부터 2022년 시즌3까지 방송한 '식스센스' 시리즈의 외전인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시즌3 종영 후 3년 만에 새로운 멤버와 변형된 구성으로 찾아와 반가움을 안겼다. tvN에 따르면 지난 2월 첫 방송해 4월 종영한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모든 회차의 타깃 시청률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식스센스' 시리즈와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를 봤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가 출연한 '식스센스' 시즌1은 여성 4인방의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과 엉뚱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과 시즌2·3에 합류한 이상엽이 여성 4인방의 행동에 당황해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눈길을 모았다.

이와 달리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는 무해함이 두드러졌다. 유재석 송은이 고경표 미미는 과격하거나 공격적이지 않고 서로 협력하고 즐기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핫플레이스의 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관찰하며 의심하다가도 음식을 맛보는 순간 무장 해제되는가 하면 최종 결정을 앞두고 누구 하나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못해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식스센스' 시리즈부터 함께해 온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송은이 고경표 미미의 케미가 편안한 매력을 배가했다. 네 사람은 따뜻한 팀워크를 보여준 가운데 30년 지기 절친인 유재석과 송은이의 티키타카와 고경표 미미의 허당미가 어우러져 웃음을 샀고 각자의 뚜렷한 캐릭터성이 재미를 더했다.
'식스센스' 시리즈와 달리 멤버들이 매회 도시 한 곳을 골라 여행하는 콘셉트는 힐링을 선사했다. 멤버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고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수다와 웃음이 가득한 여행을 떠난 모습은 시청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제작진의 치밀함도 돋보였다. '식스센스' 시리즈에서는 촬영 날만 가짜 업소가 운영됐지만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는 평균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가짜 메뉴를 사전에 실제로 판매한 업소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방송 후 가짜 업소 주인들이 유명 셰프들의 도움을 받는 등 이들이 실제로 영업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방법까지 고민한 과정도 보여주며 따뜻함을 전했다.

새 시즌에는 송은이 대신 지석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프로그램에서 지석진은 MZ(엠지·1980~2010년생인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후반~2012년생인 Z세대를 아우르는 말)세대를 좇는 아저씨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MZ세대를 따라 하는 아저씨로 지석진이 등장한 가운데 유재석은 그에게 "진짜 젊게 입고 싶으면 기저귀만 차고 나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미는 MZ세대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며 지석진에게 이를 전수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석진과 유재석 미미 고경표가 전할 케미도 관심을 끈다. 34년 지기인 지석진과 유재석은 아옹다옹 케미로 남다른 호흡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영상에서는 유재석이 조금씩 먹는 지석진을 가만두지 않고 직접 입에 빵을 넣어주며 "제 마음이에요 형님"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폭소를 낳았다.
고경표는 '석진의 반대로 가면 꿀이다'라는 뜻의 일명 '석반꿀'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고 미미는 지석진의 상황극을 매운맛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왕코 할아버지밖에 몰라요"라고 말하며 지석진을 당황하게 해 옥신각신하는 관계를 기대하게 만든다.
'식스센스: 시티투어2' 첫 회에는 이준영이 출연해 포문을 연다. 유재석 지석진 고경표 미미는 이준영과 함께 MZ세대의 성지인 성수에서 '타임머신 in(인) 성수'를 주제로 가짜 찾기에 나선다. 이들은 과거 현재 미래와 관련 있는 핫플레이스들을 방문하며 유쾌한 케미는 물론 추리력을 뽐낼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로 활력을 더한 '식스센스: 시티투어2'가 이전 시즌과 같은 편안하고 따뜻한 매력으로 추리의 재미는 물론 웃음과 힐링까지 선사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프로그램은 30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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