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우리가 JYP의 미래" 넥스지의 강력한 한 방 'Beat-Boxer'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5.10.27 08:00 / 수정: 2025.10.27 10:40
파워풀한 에너지 담은 신작 'Beat-Boxer' 27일 발매
강력한 퍼포먼스 무기로 'JYP의 미래' 목표
그룹 넥스지(NEXZ)의 유우 하루 휴이 유키 세이타 토모야 소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Beat-Boxer 발매 기념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그룹 넥스지(NEXZ)의 유우 하루 휴이 유키 세이타 토모야 소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 앨범 'Beat-Boxer' 발매 기념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JYP엔터테테인먼트의 미래' 넥스지(NEXZ)가 신명 나는 복서로 변신해 돌아왔다.

넥스지(토모야 유우 하루 소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27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 앨범 'Beat-Boxer(비트-복서)'를 발표하고 새로운 활동에 돌입한다.

넥스지의 새 앨범 'Beat-Boxer'는 'beat'와 'boxer'를 합성한 단어로 단어에서 느껴지는 타격감만큼이나 넥스티 멤버들은 경쾌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넥스지가 이번 활동을 앞두고 내세운 슬로건도 '압도적 에너지로 무대를 박살 내겠다'다. <더팩트>는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넥스지와 만나 새 앨범 이야기와 이후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먼저 넥스지가 강조한 'Beat-Boxer'의 키포인트는 퍼포먼스다. 이날 공개한 'Beat-Boxer' 뮤직비디오에서 넥스지 멤버들은 현란한 군무는 물론이고 유우를 필두로 한 고난도 브레이킹 댄스까지 퍼포먼스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하루는 "'Beat-Boxer'를 처음 듣자마자 댄스 배틀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해 온 스트리트 댄스를 안무에 많이 녹얐다. 멤버별로 특기인 동작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Beat-Boxer'의 퍼포먼스에는 토모야 유우 하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각자의 강점과 개성을 살렸다.

토모야는 "멤버 개인 파트를 고려해서 안무를 짰다. 댄스 브레이크에서는 우리 넥스지만 할 수 있는 동작을 많이 넣었다. 실제 방송 무대에서도 똑같이 보여줄 예정이다. 거기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멤버마다 잘하는 댄스 장르가 다 다르다. 각자 보여줄 수 있는 댄스 스펙트럼이 넓어서 더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했다.

'Beat-Boxer' 퍼포먼스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Boxer'가 들어가는 만큼 실제로 펀치를 휘두르는 동작도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실제로 복싱도 연습했는지 묻자 하루는 "나와 유우가 복싱 보는 걸 좋아해서 한 번쯤 복싱을 해보고 싶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타이틀곡 제목이 'Beat-Boxer'여서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며 "아쉽게 실제 복싱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대답했다.

이어 넥스지 멤버들은 "유우가 가장 힘이 세서 펀치력이 있다"고 슬쩍 귀띔해 웃음을 선사했다.

넥스지 멤버들은 신곡 Beat-Boxer의 주요 감상 포인트로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꼽았다./이새롬 기자
넥스지 멤버들은 신곡 'Beat-Boxer'의 주요 감상 포인트로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꼽았다./이새롬 기자

이처럼 퍼포먼스에 많은 공을 들인 'Beat-Boxer'지만 당연히 '퍼포먼스에만' 공을 들였다는 뜻은 아니다. 넥스지는 음악적으로도 자신들이 지닌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모야는 "이번 타이틀곡 'Beat-Boxer'는 퍼포먼스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 듣는 음악보다는 보는 음악에 가깝다"면서도 "그래도 곡 자체가 지닌 에너지가 좋다. 들으면 힘이 느껴지는 곡이다. 음악적으로도 이런 에너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라이브 연습을 특히 많이 했다. 춤도 노래도 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에 많은 공을 들인 신곡인 만큼 이를 팬 앞에서 펼칠 첫 무대는 공연장으로 결정됐다. 넥스지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국내 단독 콘서트 'NEXZ SPECIAL CONCERT ONE BEAT(넥스지 스페셜 콘서트 원 비트)'를 개최하고 이곳에서 'Beat-Boxer'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이는 "이제 곧 콘서트라서 온몸의 땀이 다 빠질 정도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어제도 바지까지 전부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연습했다"며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얼른 팬 앞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번 콘서트는 넥스지의 첫 국내 단독 콘서트이자 연습생 시절부터 상상하던 무대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토모야는 "연습생 때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이 올림픽홀에서 공연하는 것을 자주 봤다"며 "그때는 여기서 내가 콘서트를 한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는데 정말로 설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넥스지는 상상이 현실이 된 만큼 이제 다음 목표를 꿈꾸고 있었다.

토모야는 "스트레이 키즈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콘서트를 직접 가서 봤다"며 "스타디움 콘서트라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모이고 연출도 너무 화려해서 멋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하고 싶다"고 단숨에 확 늘어난 스케일의 목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넥스지는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JYP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다./이새롬 기자
넥스지는 자신들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JYP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다./이새롬 기자

먼 미래의 일처럼 말했지만 어쩌면 이 목표도 그리 멀지 않을 수도 있다. 넥스지는 일본에서 이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부도칸에 입성해 이틀간 1만 8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는 불과 데뷔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이대로 성장을 거듭한다면 스타디움 공연도 꿈이 아니다.

일본에서 넥스지의 인기는 멤버들의 일상에서도 체감하고 있다. 유우는 "엄마와 누나가 K팝 팬이다. 엄마와 누나가 예전에는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 등을 보면서 행복해했는데 이제 본가에 가면 입구부터 넥스지의 굿즈로 장식돼 있다"며 "그런데 우리 이웃집에도 넥스지 굿즈가 장식돼 있더라. 그걸 보고 많이 응원해 주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실 일본에서 넥스지의 인기는 멤버 대부분이 일본인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다. 더군다나 유일한 한국 국적인 소건도 태어나 성장한 곳은 일본이다.

하지만 넥스지는 자신들이 K팝 그룹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했다. 일례로 이날 인터뷰도 일체의 통역 없이 멤버들이 직접 한국어로 진행했다.

소건은 "공부도 많이 하고 멤버끼리 대화도 한국어로 하면서 평소에 자연스럽게 한국어가 나올 수 있게 습관을 길렀다"며 "고등학교때 인생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봤는데 그게 K CON(케이콘)이었다. 그때부터 나도 저렇게 빛나고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K팝 오디션을 봤고 좋은 멤버를 만나 데뷔까지 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선배들이 만들어온 길을 이어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넥스지는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되 자신만의 색은 더욱 확고히 칠해 가겠다는 각오다.

소건은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생각이 크다. 우리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하고자 한다"며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우리를 알리기 위해 멋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말을 들으면 더 잘하고 싶고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다. 이번 'Beat-Boxer'도 그런 평가를 들을 수 있게 잘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토모야는 "JYP엔터테인먼트 선배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더 크다"며 "항상 열심히 노력했고 우리만의 무기도 있다. 'JYP의 미래'라는 이야기를 들을 자신이 있다"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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