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새로운 '유명 가수'를 꿈꾸는 참가자들의 여정을 담은 '싱어게인'이 시즌4로 돌아온다. 앞서 이승윤 이무진 김기태 홍이삭 소수빈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바꾼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
오는 14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이다.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무명가수전'이라는 콘셉트를 대중화시킨 '싱어게인'은 매 시즌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믿고 보는 MC' 이승기를 필두로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심사위원으로 호흡을 맞춘다. 시즌4부터 새롭게 합류한 태연은 '싱어게인'의 오랜 팬이자 후배 가수로서 진심 어린 시선으로 참가자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사실 시청자들의 관심은 '누가 다시 무대에 서게 될까'에 쏠려 있다.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싱어게인4'에는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81명의 참가자가 출격한다. 이승기는 "이번 시즌은 유독 다양성이 넘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참가자들이 정말 많다"고, 규현은 "한 소절 부를 때부터 아예 다른 종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보석이 있다. 너무 놀라운 원석이라 시청자분들이 놀랄까 걱정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싱어게인'은 그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재발견하며 '레전드 오디션'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1에서는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등 톱3를 비롯해 레이디스 코드 출신 이소정, 유미, 'We All Lie(위 올 라이)'로 잘 알려진 하진 등 잊혀졌던 목소리들이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승윤의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 치티 뱅 뱅)'은 1000만 회, 'Honey(허니)'는 2000만 회, 이무진의 '누구 없소'는 4000만 회를 돌파했다. 시즌2 김기태 김소연 윤성, 시즌3 홍이삭 소수빈 이젤 등도 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하며 '싱어게인'이 곧 '믿고 보는 오디션'임을 증명했다.
시즌4에서도 실력파 참가자들의 역대급 무대가 예고됐다. 태연이 비명을 지를 정도의 강렬한 무대부터 임재범이 "숨이 막혀서 못 살겠다"고 감탄한 장면 등은 '레전드 오디션'의 귀환을 실감케 한다. 백지영을 오열하게 만든 드라마틱한 무대와 이해리가 "고막 남친을 찾았다"며 행복해한 순간도 예고편 속에 짧게 담겼다.
참가자들의 한 줄 소개 문구도 흥미롭다. '나는 싱어게인으로 공부한 가수다' '나는 홍이삭에게 되찾을 게 있는 가수다' '나는 이병헌 최애곡 가수다' '나는 K팝이 무서웠던 가수다' '나는 화해가 필요한 가수다' 등 각자의 사연과 개성을 담은 문구들이 이들이 선보일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심사위원단의 메시지에서도 이번 시즌의 색깔이 드러난다. 규현은 "스스로를 가장 사랑해야 듣는 사람들도 그 목소리를 같이 살아할 수 있다"고 조언했고 태연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리는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내 안에서 찾으며 오래 음악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싱어게인'은 매 시즌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로 돌아가 '무명가수들의 진정성'이라는 가치를 증명해 왔다. 화려한 편집이나 자극적인 경쟁보다 이름을 잃은 채 묵묵히 노래해 온 이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시즌 역시 '무대가 간절한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본연의 메시지를 강화하며 오디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긴다.
제작진은 "시즌4에서는 '싱어게인'을 통해 가수의 꿈과 실력을 키워온 '싱어게인 키즈'들이 다수 참가해 놀라운 무대를 보여준다"며 "미디어에 한 번도 노출될 기회가 없던 '찐무명' 가수들, 뉴페이스 실력파 무명가수들의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2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싱어게인4'는 '한 번 더 나를 부르는 리부팅 오디션'이라는 부재처럼 각자의 사연과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감동을 예고했다. 이무진 이승윤 김기태 홍이삭 소수빈 등의 계보를 잇는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싱어게인4'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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