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이서진, 나영석 사단 벗어난 '비서진'…새로운 변신 통할까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10.03 09:00 / 수정: 2025.10.03 09:00
매니저로 변신…김광규와 케미 기대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이서진이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 스타 매니저로 변신한다. /SBS
배우 이서진이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에서 스타 매니저로 변신한다. /SBS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서진이 '까칠한 매니저'로 돌아온다. '꽃보다 할배'부터 '서진이네'까지 이어진 예능 인생의 연장선에서 '비서진'을 통해 어떤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서진은 오는 3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까칠한 수발러' 이서진과 김광규가 일일 매니저로 나서 스타의 리얼한 민낯과 속내를 이끌어낸다.

첫 게스트로는 올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수지가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낸다. 제작진은 "첫 녹화부터 상상 이상의 시너지가 터졌다. 이수지 씨의 활약은 물론 이서진 김광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며 "웃음과 공감, 스타의 리얼한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지점은 이서진이 나영석 PD 사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SBS 예능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10여년 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서진이네' 등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확고한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을 거둔 만큼 '비서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비서진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SBS
'비서진'은 스타의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며 하루를 함께하는 리얼 수발 로드 토크쇼다. /SBS

이서진의 예능 인생은 '꽃보다 할배'로 본격 시작됐다.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과 함께 배낭여행을 떠난 그는 막내 역할을 맡아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서진의 활약에 유럽 스페인 그리스 리턴즈까지 이어지는 장수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이서진은 외딴 시골과 어촌에서 자급자족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유의 "투덜이 리더십"은 예능 속 시그니처로 굳어지기도 했다. 특히 정선편에서는 시청률이 12%를 넘기며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이서진은 '윤식당' 시리즈에서 경영진 포지션을 맡으며 캐릭터의 확장을 보여줬다. 해외 낯선 지역에 한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는 상무와 이사로 불리며 메뉴 구성과 인력 조율을 담당했다. 최고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 시즌2 또한 시청률 16.0%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3년 방송된 '서진이네'는 '윤식당'의 스핀오프 격으로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콘셉트였다. 이서진은 이사 상무를 넘어 사장님으로 승격하며 활약했다.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했고 시즌2 또한 9.2%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이서진 표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입증했다.

이처럼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서진이네'까지 나영석 PD와의 협업 속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외에도 이서진은 '어서옵SHOW(쇼)' '리틀 포레스트' 등에서 활약하긴 했으나 이서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나영석 PD와 함께한 예능이 기억난다. 그만큼 두 사람의 시너지가 강력했다는 방증이다.

비서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비서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그런 이서진에게 '비서진'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진 특유의 까칠함과 예상치 못한 유머가 '비서진'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인다.

특히 김광규와의 현실 '톰과 제리' 케미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앞서 공개된 1회 예고편에서도 "두 시간 동안 저 형 목소리 들었더니 짜증난다"는 이서진의 발언에 김광규가 "쟤랑은 안 맞아. 그냥 하는 거지 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운전 중인 김광규에게 "형 운전 살살해"라고 구박하는 이서진과 "굉장히 살살 가고 있어 지금"이라고 받아치는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져 첫 회부터 살벌하지만 웃긴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첫 게스트로 나선 이수지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수지 특유의 흥 넘치는 에너지에 이서진·김광규가 어떻게 반응할지, 또 두 사람이 직접 준비한 디테일한 '매니저 서비스'가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꽃보다 할배'의 짐꾼, '삼시세끼'의 투덜이, '윤식당'의 경영자, '서진이네'의 사장까지. 각기 다른 얼굴로 예능사를 써온 이서진이 이번에는 까칠한 매니저라는 옷을 입는다. 과연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비서진'은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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