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TV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조용필 콘서트'의 감동(종합)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5.09.30 16:12 / 수정: 2025.09.30 16:12
30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 '싱어롱' 이벤트 개최
10월 6일 KBS서 조용필 콘서트 실황 중계
한경천 KBS예능센터장과 박지영 대형이벤트단장, 장호서 YPC음악감독(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간담회를 열고 제작 후기를 전했다./KBS
한경천 KBS예능센터장과 박지영 대형이벤트단장, 장호서 YPC음악감독(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간담회를 열고 제작 후기를 전했다./KBS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왕' 조용필 콘서트의 감동이 극장으로 이어졌다.

KBS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싱어롱 시사회를 열고 조용필 콘서트 최초 '극장판 싱어롱'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는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 YPC 장호서 음악감독, 박지영 대형이벤트단장이 참석해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제작 후기를 전했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극장판 싱어롱'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의 명장면을 극장 스크린과 사운드에 맞춰 편집한 버전이다.

'극장판 싱어롱'은 인트로곡 '미지의 세계'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그대여', '그대 발길', '꿈', '태양의 눈', '찰나', '청춘시대', '모나리자', '친구여'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됐으며 280여명의 팬이 상영관을 찾아 다시 한번 조용필의 음악을 함께 즐겼다.

간담회에서 박지영 단장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프로그램 제작이 결정되고 KBS 전 부서에서 관심을 가졌다. KBS에 20여년 다니면서 이처럼 전사적인 협조를 경험한 게 처음"이라며 "그 중에 브랜드 마케팅 팀에서 먼저 '싱어롱'을 제안했다. 선생님의 공연은 같이 음악으로 하나 되고 따라부르는 게 감동의 정수다. 싱어롱 시사회로 좋은 사운드에서 함께 추억을 나누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우리도 적극 진행했다"고 '극장판 싱어롱'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가 성사된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경천 센터장은 "'가요톱텐' 졸업 제도가 조용필 때문에 만들어졌다. 그 외에도 숫자적으로 봤을 때 조용필이 한국 가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기획에 조용필이 출연하지 않으면 유종의 미를 찍지 못하는 것이라고 느꼈다"며 "28년 전 KBS에서 '조용필 빅쇼 바람의 노래'를 했을 때는 내가 제작진 막내였다. 이제 내가 센터장이 됐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다시 함께하게 됐다. KBS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영광이다"라고 조용필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박지영 단장은 "사장님부터 조용필을 원했고 몇 개월의 수소문 끝에 YPC와 만남이 성사됐다"며 "선생님이 음악적 도전을 좋아하니까 여러 제안을 드렸고 그걸 긍정적으로 봐줬다. 여기에 광복 80주년에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조용필의 소속사 YPC의 장호서 감독은 "KBS가 오랫동안 제안도 했고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다. 조용필 선생님은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작은 것을 채우는 스타일인데 KBS와 하나하나 소통하면서 정말 좋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이 정도로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인데 제작진과 스태프가 하나를 향해 달려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30일 상영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싱어롱 시사회에는 280여명의 팬이 몰려 콘서트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KBS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30일 상영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싱어롱 시사회에는 280여명의 팬이 몰려 콘서트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KBS

'극장판 싱어롱'은 이날 1회 이벤트 상영으로 마무리됐으나 조용필 콘서트는 안방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KBS는 10월 6일 오후 7시 20분 2TV를 통해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실황을 중계한다.

특히 이번 실황 중계는 최초 편성에서 20분이 늘어난 3시간으로 편성돼 콘서트 현장의 거의 모든 순간을 TV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경천 센터장은 "조용필의 노래는 모든 국민이 다 아는 노래다. 또 28년 전 '바람의 노래'와 지금 '바람의 노래'의 라이브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지금이 더 깊어졌다. 나도 정말 감동했고 눈물날 뻔 했다. 조용필에게 너무 감사했고 더 좋은 방송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의 본 방송에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장호서 감독은 "국민이 좋아할 28곡을 선택했고 가장 좋은 소리를 안방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족끼리 노래하고 춤추고 음악을 즐기면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지영 단장은 "콘서트 당일에 부모님과 같이 왔다가 조용필에게 입덕한 젊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 방송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도 '청춘이 입덕한 공연'이라고 더 자랑하고 다니고 싶다"고 말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조용필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에서 1만 8천여 관객이 앞에서 150분 간 총 28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국민 대통합'의 취지를 실현했다.

해당 공연은 10월 6일 오후 7시 20분 KBS 2TV에서 총 3시간에 동안 본 공연의 실황이 방송되며 이에 앞선 10월 3일 오후 10시에는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프리퀄'이 방송된다. '프리퀄'에서는 조용필과 깊은 인연을 가진 12인이 출연해 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10월 8일 오후 7시 20분에는 콘서트의 준비과정과 무대 뒤 조용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 날의 기록'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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