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압구정 날라리에서 태풍상사 사장으로 컴백한 이준호와 그를 도와 IMF 위기를 돌파할 김민하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김동휘) 제작진은 25일 종합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든든한 파트너로서 출격 준비를 마친 이준호와 김민하의 모습이 유쾌하게 담겨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에이스 경리 오미선(김민하 분)은 강태풍의 곁에서 냉철한 논리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영상은 명품 실크 셔츠와 화려한 브릿지 헤어 스타일로 압구정을 누비던 이른바 '압구정 날라리'시절의 강태풍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유분방하고 자신감 넘치던 청춘이었지만, IMF라는 폭풍은 하루아침에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아버지 회사 태풍상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그는 초짜 사장으로 복귀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태풍상사를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마주하게 된 강태풍. 그 곁에는 냉철한 논리로 회사를 지탱하는 에이스 경리 오미선(김민하 분), 툴툴대면서도 영업 최전선에 서는 영업부 과장 고마진(이창훈 분), 개국공신 커리어우먼다운 노련함을 지닌 총무부 차장 차선택(김재화 분), 경험의 무게로 회사를 바라보는 경영부 이사 구명관(김송일 분), X세대 특유의 패기를 앞세운 물류부 대리 배송중(이상진 분)이 함께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이 하나로 모여 함께 헤쳐 나가는 '원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강태풍은 포기를 모르는 집념으로 시선을 끈다. 몸소 불 위를 걸으며 "보여주고 싶잖아요. 우리의 안목을, 우리의 물건을"이라고 외치는 장면은 '행동파 사장'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동시에 "일 좀 배우고 싶어요. 나 좀 도와주세요"라며 오미선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목에서는 초보 사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서툼이 묻어난다.
제작진은 "'태풍상사'는 IMF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보통 사람들의 뜨거운 생존기를 통해 오늘날 시청자에게도 위로와 용기를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풍상사'는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오는 10월 11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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