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공연을 끝으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NORTH AMERICA'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북미 투어는 르세라핌의 글로벌 인기를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는 평이다./쏘스뮤직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첫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공연을 끝으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NORTH AMERICA(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노스 아메리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르세라핌 멤버들은 변함없는 에너지로 러닝타임 내내 쉴 틈 없이 내달리며 퍼포먼스 강자다운 역량을 선보였다. 이에 팬들은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르세라핌을 향한 열기는 멕시코시티에서도 뜨거웠다. 공연장인 아레나 CDMX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등 세계적 스타들이 거쳐 간 무대로 현장은 팬들의 응원봉 물결로 가득 찼다.

르세라핌은 이번 북미 투어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애틀 타임즈(The Seattle Times)는 르세라핌의 공연을 두고 "다섯 멤버가 무대를 장악하며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냈다. 수많은 관객들이 이들의 노래를 한 목소리로 외쳐 부르고 응원봉을 일제히 흔드는 압도적 장관을 이뤘다"고 극찬했다.

현지 팬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르세라핌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이들은 투어 도중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했고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는 아마존 뮤직과 협업한 오프라인 팝업을 열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멕시코 시티 공연 전에는 셀레나(Selena)의 명곡 'Amor Prohibido(아모르 프로히비도)'를 커버해 현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투어가 진행되면서 현지 팬의 유입도 대거 늘었다. 르세라핌이 지난해 8월 발매한 네 번 째 미니 앨범 'CRAZY(크레이지)'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 23위로 재진입했다. 이 앨범은 CD 바이닐 기타 실물 포맷 판매량을 기반으로 하는 영국 오피셜 피지컬 싱글 최신 차트에도 55위에 올라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어의 흥행은 르세라핌의 팝 시장에서의 인기를 엿보게 한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데이터 조사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2025 상반기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HOT(핫)'은 U.S. 톱 10 CD 앨범 차트 9위를 차지했다. 또 이들은 빌보드 200에서도 4장의 앨범을 연속해 10위권에 올려놓기도 했다.

르세라핌은 "한 피어나(팬덤명) 분의 공연 후기를 봤다. 불안을 극복하고 우리의 콘서트에서 친구를 사귀었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우리의 영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며 "여러분에게 우리의 사랑을 보여드리고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앞으로도 힘을 드리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르세라핌은 10월 신곡을 발표하고 11월 18일과 19일에는 도쿄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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