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할 수 없는 조합"…'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 자양강장제 케미 자신(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9.16 13:04 / 수정: 2025.09.16 13:04
"가볍게 실컷 웃을 수 있는 장면 많아"
19일 저녁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조아람 라미란, 오다영 PD, 배우 이선빈 김영대(왼쪽부터)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배우 조아람 라미란, 오다영 PD, 배우 이선빈 김영대(왼쪽부터)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코인 투자에 뛰어든 세 명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흡을 맞춘다. 여성들의 연대를 그린 만큼 끈끈한 시너지를 자랑한 이들은 자양강장제와 같은 케미를 자신한다. 이들의 명랑한 에너지가 담긴 '달까지 가자'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오다영 PD를 비롯해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했다. 이들은 출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을 전하며 작품이 그릴 웃음과 감동을 강조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다영 PD는 "비공채 여성 직장인 세 명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게 되면서 코인 투자를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인으로 대박 난다'는 주제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행복해지고자 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소망을 그리려고 했다"며 "사행성 우려보다는 직장인들이 바라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선빈은 마론제과 홍보마케팅팀 비공채 직원 정다해 역을 연기한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는 탓에 몇 안 되는 비공채 직원으로 입사한 정다해는 불안한 고용 환경과 쥐꼬리만 한 월급 그리고 공채 직원과의 암묵적인 차별 속에서도 버티는 끈질긴 근성을 갖는 인물이다.

배우 조아람 이선빈 라미란(왼쪽부터)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끈끈한 호흡을 자랑했다. /MBC
배우 조아람 이선빈 라미란(왼쪽부터)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끈끈한 호흡을 자랑했다. /MBC

대본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는 이선빈은 "스토리가 좋아하는 결로 흘러가더라. 서로 각기 다른 세대인 세 명의 여성이 그리는 우정이 매력 있었다"며 "각기 다른 세대가 갖는 고민과 같은 고민이라도 세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대본에 흥미롭게 나와 있었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마론제과 경영지원팀의 비공채 직원 강은상으로 분한다. 주식 투자부터 각종 창업까지 숱한 실패를 겪은 강은상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직장 내에서 '강은상회'라는 이름으로 잡화를 팔며 사소한 돈벌이 하나도 놓치지 않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다.

라미란은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단다. 그는 "세 명의 여성이 복작복작하는 정서가 그리웠던 것 같다. 선빈 씨와 아람 씨와 함께한다고 했을 때 시너지가 잘 살 것 같았다"며 "안 할 이유가 없는 조합"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아람은 마론제과 회계팀 비공채 직원 김지송 역을 연기한다. 김지송은 카드 빚에 시달리면서도 쇼핑 연애 취미 생활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욜로'(YOLO,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며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대표주자인 캐릭터다.

조아람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빠르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서로 다른 세 명의 여성 캐릭터가 우정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위로 받고 추억을 쌓는 내용이 재밌었다"고 돌이켰다.

'달까지 가자'가 여성 연대 서사를 그리는 만큼 현장에서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지 궁금증이 나왔다.

이선빈은 "굉장히 촬영 스케줄 타이트해서 체력이 떨어졌고 잠을 못 자서 힘들었다"며 "그런데 미란 언니와 아람 씨를 만나면 다시 살아났다.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였다. 이렇게 의지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대 관계가 쌓였고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게 됐다"고 끈끈한 관계를 자신했다.

배우 김영대(왼쪽)와 이선빈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MBC
배우 김영대(왼쪽)와 이선빈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MBC 본관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MBC

조아람 역시 이선빈 라미란을 향한 신뢰를 내비쳤다. 그는 "평소 성격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인데 캐릭터는 깨발랄해서 초반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선빈 언니와 미란 언니가 잘 이끌어주고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편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라미란은 "여성들과 합이 잘 맞는 편인 것 같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이선빈과 로맨스를 펼치는 김영대는 스펙과 비주얼 모두 완벽한 마론제과 빅데이터 TF팀(태크스포스팀) 이사 함지우 박사 역을 맡는다. 함지우는 무대를 떠난 전직 가수이자 현재는 맡는 프로젝트마다 성과를 내며 직장 내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캐릭터다.

전직 가수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거쳤다는 김영대는 "망한 인디 가수라는 설정이어서 기타를 치는 것을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드럼 치는 장면이 있더라. 드럼은 쳐본 적이 없어서 따로 배웠고 노래도 배우러 다녔다"고 돌이켰다.

이들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다양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케미를 언급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김영대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까지 세 분의 케미를 중점적으로 봐달라. 가볍게 실컷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이다. 보시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고 행복해지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다영 PD는 "배우들의 따뜻하고 재밌는 에너지가 담겼다. '흙수저' 이야기가 나와서 쳐질까 우려가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명랑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빈은 "볼거리가 다양한 드라마"라며 "치열하게 사는 세 명의 여성이 우정을 그리는 점은 열심히 사는 모든 분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 희망과 꿈을 갖는 능동적인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달까지 가자'는 19일 저녁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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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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