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내 저작권료 징수 확장…이수만도 협력
  • 최현정 기자
  • 입력: 2025.09.12 09:30 / 수정: 2025.09.12 09:30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분배 확장 논의
음저협·TME 간 실무 핫라인 개설 합의
이수만 PD도 적극적 협력 약속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도라 실장, 마이클 쩡 총경리, 차이 춘 판 부사장, 커션 팡 회장, A2O엔터테인먼트 이수만 PD,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왼쪽부터)/한국음악저작권협회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도라 실장, 마이클 쩡 총경리, 차이 춘 판 부사장, 커션 팡 회장, A2O엔터테인먼트 이수만 PD,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왼쪽부터)/한국음악저작권협회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TME)과 협력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분배의 확장에 나선다.

음저협은 12일 "박학기 부회장과 황선철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 마카오 안다즈 호텔에서 TME 커션 팡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만나 회담을 갖고 중국 내 한국 음악의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활동 중인 이수만 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키 프로듀서 앤드 비저너리 리더, 이하 이수만 PD)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음저협과 TME의 만남은 박학기 부회장과 이수만 PD가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 강화를 목표로 직접 추진해 성사된 자리로 두 사람의 협력은 그동안 음저협이 어려움을 겪어온 중국 내 네트워크 구축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다.

또 이수만 PD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음저협과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음저협과 TME는 각국 음악 산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데이터 누수 방지와 표준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저작권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로컬 언어 기반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등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권리자 보호를 위한 실무 핫라인 개설에도 합의했다.

TME는 중국 내 주요 디지털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을 관리하는 대표 기업으로 국내 음원 사이트와 유사한 플랫폼 운영사들을 아우르고 있다. 음저협은 TME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음악 시장을 관할하는 핵심 사업자인 만큼 이번 협력이 한국 음악의 권리 보호와 수익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지난 6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MCSC)와 데이터 교환 및 통합 방안을 논의하며 징수 누수 방지에 선제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TME와의 직접 협력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 확대를 위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박학기 부회장은 "이번 회담은 중국 음악 산업의 핵심 사업자인 TME와 직접 협력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음악 저작권료 확대에 청신호를 밝힌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MCSC, TME 등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창작자들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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